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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야구계 비보'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한국 야구와 23년 동행한 '3085안타 전설' 별세, "대체할 수 없는 전설…

관리자 각티비 2026-09-10 12:12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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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10일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장훈은 전날 오후 5시쯤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현지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일본 매체 '마루스포'는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유머를 섞어 선수들과 야구계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며 "그 말의 밑바탕에는 야구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록에서도, 말에서도 장훈만의 강렬함이 있었다"며 "야구계는 또 한 명의 대체할 수 없는 전설을 잃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날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도 성명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명구회는 "탁월한 타격 기술과 강한 승부 근성을 바탕으로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불멸의 발자취를 남겼다"며 "압도적인 타격 성적과 야구를 대하는 엄격한 자세로 폭넓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명구회 설립 초기부터 창립 멤버로 참여해 회원 간 교류와 활동 발전에 힘썼다. 각지에서 열린 야구 교실과 각종 행사를 통해 다음 세대에 야구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오랜 세월 쌓아온 위대한 공적에 깊은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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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화상으로 인한 오른손 장애와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을 딛고 일본프로야구(NPB)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1959년 NPB에 데뷔해 1981년까지 23년간 활약한 장훈은 통산 2752경기에 나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 1523득점 319도루 등을 기록하며 일본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현재까지도 NPB에서 3,000안타의 벽을 넘은 선수는 장훈이 유일하다.

장훈은 통산 7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NPB 역대 최다인 16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NPB 역사상 유일하게 통산 500홈런-300도루까지 달성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0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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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와도 인연이 깊었다. 장훈은 한국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 보좌를 맡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공로로 1980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은퇴 후에도 야구와 함께했다. 장훈은 해설가로 활동하며 거침없는 논평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던 장훈은 말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24년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국적을 취득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사진='마이니치신문'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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