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3만8642명 벌떡 일어선 그랜드슬램! 슈와버 44호포, PCA에 3개차 확대 ...그런데 삼진도 역대 시즌 최다로 간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10일(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6회말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배트를 치켜든 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출처=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X 계정[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만루포를 터뜨리며 이 부문 2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슈와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리드오프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1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슈와버는 1회와 3회 첫 두 타석에서는 잇달아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빗맞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슈와버의 방망이가 폭발한 것은 6회말이다. 필라델피아는 5-6으로 뒤진 6회 선두 루이스 아라에즈의 2루타와 브라이슨 스탓의 1루수 실책 출루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 에드문도 소사가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저스틴 크로포드의 내야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1사후 브라이언 델라크루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카일 슈와버가 생애 10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이어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슈와버가 풀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AJ 블루바의 6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든 87.2마일 스위퍼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408피트로 필라델피아는 11-6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슈와버의 통산 10번째이자 필라델피아 이적 후로는 6번째 그랜드슬램. 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3만8642명의 필라델피아 홈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써 슈와버는 시즌 홈런을 44개로 늘리며 2위 PCA에 3개차로 앞서 나갔다. PCA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홈런을 치지 못했다.
슈와버는 타율 0.242(524타수 127안타), 44홈런, 92타점, 88득점, 90볼넷, 203삼진, OPS 0.886을 마크했다. 생애 세 번째 홈런왕 등극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최근 기세가 좋기 때문이다.
슈와버는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전 이후 이날까지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이 기간 20타수 7안타(0.350)에 타점 9개, 득점 7개를 몰아쳤다. 슈와버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올시즌 49홈런을 마크하게 된다. 그는 필라델피아 이적 첫 시즌인 2022년(46개)과 작년(56개), 두 차례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카일 슈와버. Imagn Images연합뉴스그런데 정반대로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삼진의 불명예 기록도 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그는 225삼진을 기록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크 레이놀즈가 작성한 223삼진이다. 슈와버는 2022년 양 리그를 합쳐 가장 많은 200차례의 삼진을 당했고, 2023년에도 47홈런을 때렸지만 삼진 개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15개나 됐다. 작년에는 두 번째 홈런왕에 오르면서도 삼진은 전체 타자들 중 세 번째로 많은 197번을 당했다.
이미 올해 200삼진을 넘어선 슈와버는 레이놀즈에 이어 시즌 200삼진을 역대 최다인 3차례 당한 두 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NL 와일드카드(WC) 1위 필라델피아는 82승64패를 마크, 2위 컵스(81승66패)와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WCS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 이전글'日 프로야구 전설'·'3천안타 타자' 장훈 별세26.09.10
- 다음글일본 프로야구 최다 '3085안타'...재일교포 장훈 별세, 향년 86세26.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