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늙지 마, 낡지 마!’ 천하의 오타니에게 에이징 커브? “단순히 부상 탓이라 하기엔…” [SS시선집중]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신시내티전에서 더그아웃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로스엔젤레스=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이렇게 안 어울리는 단어 조합이 있다니.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복귀 후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근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전성기에서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ML) 신시내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리드오프 자리를 맡는다. 전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출전을 예고했지만, 결국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 신시내티전 3회말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 |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이처럼 긴 공백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타격 부진까지 겹치면서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으로 ‘나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7월부터 투타 겸업을 중단했다.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의 불편함으로 마운드 복귀에 차질을 빚었고, 지난달 9일 투구 훈련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정작 타석에서는 타율 0.198(96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89에 머물렀다.
미국 현지 매체 ‘야드바커’는 오타니의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제기했다. 선수에게 크고 작은 부상은 흔한 일이지만, 단순히 부상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과거 부상의 여파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떨어진 배트 스피드와 누적된 피로가 그 예”라고 짚었다.
물론 오타니가 다저스를 넘어 M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OPS 0.902를 기록하고 있고, 올시즌에도 홈런 30개를 때리며 내셔널리그(NL)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64타석째 홈런이 나오지 않는 등 장타력에도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 신시내티전 1회말 뜬공으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 |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당장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매체는 오타니의 세부 지표가 여전히 리그 전체 상위 10%에 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배트 스피드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오타니의 평균 배트 스피드는 시속 124.6㎞였다. 시속 120.7㎞ 이상의 강한 스윙 비율도 74%에 달했다”며 “올시즌엔 평균 배트 스피드가 시속 120.1㎞까지 떨어졌고, 강한 스윙 비율 역시 49%로 줄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타격 시점도 이전과 비교하면 늦어졌다. 공의 중심을 정확하게 공략하기보다 배트가 공 아래를 통과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올해 땅볼 비율도 2023년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이탈 속 다저스는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팀 성적엔 당장 큰 타격이 없는 상황. 그러나 오타니 개인을 둘러싼 물음표는 여전하다. 로버츠 감독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많은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email protected]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 신시내티전 1회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이전글[속보]‘안타제조기’ 장훈 별세26.09.10
- 다음글'괴물 타자 이정후' 극적인 동점타+결승 득점 미쳤다! 10경기만 멀티 히트 '쾅'…시즌 타율 0.281→SF 3연승 '신바람'26.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