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와' 한국 선수들이 해냈다! 무려 168일 만에 '시즌 첫 스윕' 합작…이정후 동점 2루타→위트컴 역전타 '쾅쾅', 태극전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 혈통을 지닌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첫 스윕승을 합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62승 85패(승률 0.422)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이정후와 셰이 위트컴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에만 6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두 선수가 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세인트루이스가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선취점을 뽑은 뒤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4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차곡차곡 격차를 벌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6으로 뒤진 채 8회 말 공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드루 캐버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2사에서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로 3-6까지 따라붙었다.

투수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의 다섯 번째 투수 우완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조나 콕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등장했다. 그는 소리아노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8구째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시속 103.2마일(약 166.1㎞)의 강한 타구는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이어졌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의 동점 적시 2루타.
후속타자 위트컴이 역전을 완성했다. 그는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노려 중견수 방향 2루타를 때렸다. 이 타구에 이정후가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8회 극적인 7-6 역전을 완성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도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로 올라온 트렌트 해리스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끝냈다.

이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1(505타수 142안타)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시즌 29번째 2루타를 날린 그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정후와 위트컴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공식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개막 후 무려 168일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3연전 스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위트컴은 경기 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노렸다. 공격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공을 기다렸다"며 "나는 그저 '다음 타자에게 바통을 넘기자'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간절하다. 그리고 홈에서 스윕까지 완성했다. 정말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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