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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저지 100일 만의 복귀, 기립박수 받았는데…3타석 만에 교체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0 01:12 32 0
6398812_1_2923d3ef.webpAP연합뉴스6398812_2_45281c1c.webp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단지 복귀만으론 만족하기 어려웠던 걸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0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지는 9일(한국시각)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애런 분 감독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저지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엘리엇 라모스를 대수비로 내보냈다. 이후 양키스 더그아웃에서는 분 감독과 저지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키스는 저지 대신 출전한 라모스의 쐐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콜로라도에 5대3으로 이겼다.

분 감독의 게임 플랜에 저지의 풀타임 출전은 없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지는 뛰고 싶어하지만, 오늘 경기 전체를 다 소화하진 못할 것"이라며 "부상 복귀 첫 주다. 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마 이번 시리즈 기간 하루는 쉴 것 같다. 매 경기 상황을 보며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분 감독과 양키스 코치진은 이번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기간 저지를 재활 경기에 기용하는 것처럼 쓰면서 현명하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자는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398812_3_525a37c1.webpAP연합뉴스6398812_4_ae1e4acf.webpAFP연합뉴스하지만 저지는 성에 차지 않는 눈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좋았다. 3개월 동안 실전을 못 치렀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마치 시즌 초반처럼 느껴졌다"며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경기를 절반 밖에 뛰지 못했는데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도 교체된 게)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는 감독님을 존경한다. 때문에 그가 말씀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애둘러 아쉬움을 표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었던 저지는 양키스의 주장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존재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단지 주장 역할을 맡는 것 뿐만 아니라, 갈비뼈 피로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 전 어깨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뛸 정도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낸 바 있다. 양키스 팬들은 이날 저지가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기립박수로 복귀를 환영하기도 했다.

이날 저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분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타이밍과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대체적으로 좋았다. 타석마다 좋은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평했다. 그가 다이빙캐치를 하려다 다쳤던 부분을 두고는 "그런 동작은 신중하게 할 것이다.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부상에서 복귀한) 지금은 더 신경쓰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398812_5_2d2e185a.web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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