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100일 만의 복귀' 저지를 향한 찬사, "지금은 물론 역대로도 최고의 타자" 레전드 출루 머신의 극찬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9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개월 만에 복귀한 가운데 그가 역대 최고의 타자라는 극찬이 한 MVP 출신 인사로부터 나왔다. 저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 가브리엘 휴즈의 바깥쪽 93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6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 6월 1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00일 만에 실전에 나선 저지의 경기력은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의 부상명은 오른쪽 갈비뼈 스트레스 골절(Right rib stress fracture)이었다. 3개월 넘게 재활을 하면서도 그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는 치르지 않았다. 선수단과 동행하며 라이브 배팅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애런 저지가 9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취재진이 몰려 카메라로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AP연합뉴스이런 가운데 2023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신시내티 레즈의 레전드 조이 보토가 "저지가 역대 최고의 타자라 불릴 만하다"는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보토는 이날 MLB네트워크의 'MLB Now'에 출연해 "애런 저지는 어떤 시대에 갖다놓아도 가장 압도적인 타자가 누구냐는 관점에서 경쟁 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야구는 훨씬 까다롭고 신체적으로 훨씬 큰 부담을 요구한다"며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구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규모가 더 작거나 적어도 중립적인 구장에서 뛰었다면 한 시즌 70개, 75개, 80개의 홈런을 쉽게 쳐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토가 저지의 압도적인 타격을 언급한 것은 wRC+(조정득점창출력)에 기인한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11년 통산 176의 wRC+를 마크, 베이브 루스(194), 테드 윌리엄스(187)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인 배리 본즈(173)와 루 게릭(171), 로저스 혼스비(170), 미키 맨틀(170) 등 전설적인 타자들이 저지의 아래에 위치해 있다.
보토는 "저지는 우타자로서 당겨치는 타자에게 굉장히 넓고 불리한 구장에서 홈런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내 생각으로 그는 현존 최고의 타자이며, 나아가 역대 최고의 타자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 보토. AP연합뉴스이어 보토는 "이전 NBC 프로그램(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에 출연했을 때 양키스 타선의 탄탄함을 말했었다. 저지가 양키스 타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팀의 중심에 그가 없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며 "애런 저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가 복귀하지 않는다면 양키스는 앞으로 어떤 기회도 잡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적어도 올해는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양키스는 저지가 부상을 당하기 전 36승23패로 AL 동부지구에서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에 1.5게임차 뒤진 2위였고, 득점 부문서 전체 4위였다. 그러나 6월 이후 득점력은 전체 26위로 떨어졌다. 8일까지 팀 순위 역시 81승62패로 탬파베이와의 격차가 4게임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보토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을 신시내티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통산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 1171득점, 1365볼넷, 0.294의 타율과 0.920의 OPS를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부문서 7차례나 리그를 석권했고, 볼넷 1위도 5번이나 차지하는 등 상대 투수가 가장 두려워 한 타자였다. 2010년에는 슬래시라인 0.324/0.424/0.600, OPS 1.024, 37홈런, 113타점, 106득점, bWAR 7.0으로 NL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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