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태움’ 당한 이정후의 SF 감독…”부끄러워해야 한다” 美 매체 강력 비판
출처: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MHN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
미국 온라인 매체 ‘AZ스포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유는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해하기 힘든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텔로 감독은 미국 테네시 대학교 야구팀을 이끌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프로선수나 지도자 경력이 전무하다. 그런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심판들이 다른 감독들과 달리 비텔로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논란은 지난 9월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다시 불거졌다.
당시 타석에 있던 샌프란시스코 터너 힐이 몸에 맞는 공인지 아니면 파울인지를 놓고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판독 결과 파울로 최종 결정됐다. 비텔로 감독은 이후 이 판정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더그아웃을 나와 홈플레이트에 있던 심판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심판은 아무 설명 없이 곧바로 비텔로 감독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심판 측의 설명은 간단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확정된 판정에 대해 감독이 항의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판독 결정 자체가 현장 심판들의 판단이 아니기 때문에 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출처: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하지만 문제는 당시 비텔로 감독의 행동이 거칠거나 공격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비교적 차분하게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사실상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퇴장당했다. 매체는 “다른 감독들이 비디오 판독 이후 심판과 대화하는 장면은 흔하지만 이런 식으로 즉각 퇴장당하는 경우는 매우 드믈다”고 지적했다.
더 황당했던 사건도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비텔로 감독은 당시 파울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당했는데, 이번과는 정반대의 이유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츠전이 끝난 뒤 “지난주에는 더그아웃에서 나오지 않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퇴장당했다고 들었다”며 “심판 관계자로부터 앞으로는 그냥 경기장에 걸어 나와서 이야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로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퇴장당한 것.
비텔로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흥분하거나 공격적으로 항의하려던 것이 아니라 더그아웃에서 나와 불만을 설명하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갔지만 이번에는 더그아웃을 나왔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출처: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 비텔로 SF 감독결국 비텔로의 주장대로라면 지난번에는 “왜 안 나왔느냐”고 퇴장시켰고, 이번에는 “왜 나왔냐”고 퇴장시킨 셈이다. 때문에 심판들이 프로경험이 전무한 신임감독 비텔로를 의도적으로 얕보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적인 방송 해설자로 통하는 마이크 크루코우 역시 올 여름 KNBR방송에서 “심판들이 비텔로의 독특한 경력 때문에 그를 다르게 대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크루코우는 “메이저리그 심판들도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빅리그에 올라오는 만큼 자신들만의 자부심이 강하다”며 “비텔로가 메이저리그 선수나 코치 경력을 거치지 않고 대학야구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올라온 점을 심판들이 좋지 않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심판들이 비텔로 감독을 “괴롭힌다(Bully)”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출처:MHN /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도 지난달 비슷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텔로 감독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심판들이 그를 다르게 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나 역시 루키시절에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특히 고참 심판들에게 함부로 대들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끝으로 “비텔로는 경험이 부족한 대학 감독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의 정식 감독이다. 따라서 심판들도 다른 감독들과 똑같이 그를 대해야 한다”며 “심판들이 비텔로에게 ‘여기는 대학야구가 아니라 메이저리그’라는 식으로 위세를 부리며 서열을 확인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출처:MHN / 기사내용과 관계가 없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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