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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월드컵이 내 커리어를 정의하지 않는다"...콩고전 부진한 호날두, 과거 발언 재조명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12:54 84 0
호날두, 콩고전 부진...과거 월드컵 발언 다시 주목1663856_1_44dc6c96.webp출처:연합뉴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MHN 황혜성 기자) 월드컵 첫 경기 침묵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공화국에 1-1로 비겼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호날두였다.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호날두는 남자 선수 최초로 6개 월드컵에서 득점하는 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90분 동안 볼 터치 25회에 그쳤다. 이는 풀타임을 소화한 포르투갈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였다. 슈팅은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경기 후 호날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며 그의 과거 발언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 여부가 자신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호날두는 “나에게 ‘크리스티아누, 월드컵 우승이 꿈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니다. 그건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이) 무엇을 정의한다는 것인가. 내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 아닌지를 단 하나의 대회, 6경기 혹은 7경기 우승으로 정의한다는 말인가.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그의 과거 행적과는 다소 결이 달랐다.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패해 탈락한 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투갈을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나는 그 꿈을 위해 싸웠다. 정말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경기장에 모든 것을 남겼다. 싸움을 피한 적도, 그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나 월드컵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던 호날두는 이후 시간이 흐른 뒤 월드컵 우승 하나로 자신의 커리어가 평가될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본인과의 라이벌 구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때 나온 발언이었기에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는 같은 인터뷰에서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당당했다. 모건이 “메시가 GOAT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호날두는 “메시가 나보다 낫다고? 동의하지 않는다. 겸손해지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1663856_2_3e80ce7d.webp출처:연합뉴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월드컵을 제외하면 축구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이뤄냈다. 개인 기록, 수상 경력, 클럽과 대표팀에서의 우승까지 부족한 것이 없다. 다만 월드컵 트로피만큼은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 여부가 자신의 커리어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드컵 하나만으로 그의 위대한 경력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까지 바꿀 수 없다. 축구 역사에서 월드컵은 여전히 가장 큰 무대이고 역대 최고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기준이다.

메시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전까지는 같은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아무리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상을 쌓았더라도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점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오점으로 따라다녔다.

하지만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는 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외쳤고, 월드컵 트로피는 호날두와의 비교에서도 결정적인 차이로 거론됐다.

결국 호날두에게도 월드컵은 여전히 마지막 퍼즐이다. 스스로는 월드컵 우승이 자신의 유산을 정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만약 호날두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의 생각이 또 한번 바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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