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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보다 직설적일 수 없다, 70대 노감독의 ‘노빠꾸’ 기자회견 “언제는 동상 세워준다더니…쓰레기 같은 소리 안 들어”[SS애틀…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11:44 93 0
1661350_1_9e4cb84a.webp남아공 브로스 감독이 1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애틀랜타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애틀랜타=정다워 기자] 이보다 직설적일 수는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령탑 휴고 브로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날아들었다. 같은 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1차전 멕시코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템바 즈와네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레드카드를 받으면 자동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사후 논의에 따라 추가 징계가 주어지는데 즈와네는 조별리그 잔여 경기를 모두 뛸 수 없게 됐다.

관련 질문을 받은 브로스 감독은 “레드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상황을 보면 멕시코 선수가 즈와네를 막았다. 그는 그저 벗어나기 위해 잡았을 뿐”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브로스 감독은 전날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전에서 나온 리오넬 메시의 반칙 의심 장면을 거론했다. 메시는 당시 종아리를 밟았는데 심판진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브로스 감독은 “어제 메시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즈와네 퇴장에) 동의할 수 없다. 나도 메시 같은 훌륭한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뭐가 다른가? 절망스럽다”라며 남아공이 차별을 받았다는 듯한 뉘앙스로 얘기했다.

1661350_2_b33cbc53.webp기자회견 후 경기장 답사에 나선 브로스 감독. 애틀랜타 | 정다워 기자
브로스 감독은 1952년생 노장 사령탑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 후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0대 감독의 거침없는 대답이었다.

브로스 감독은 1차전 패배로 인해 비판받는 상황에 관해서도 흥미롭게 대처했다. 그는 “8개월 전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남아공에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그때 나는 동상을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패배했을 때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라며 대중의 일희일비하는 행태를 비꽜다.

그러면서 브로스 감독은 “나는 이 일을 40년간 했다. 비판받는 것은 내 직업의 일부”라면서도 “나는 SNS에서 하는 쓰레기 같은 말은 보지 않는다. 팀을 비판하기 위해 하는 말도 듣지 않는다”라는 말로 ‘무지성 비판’을 향해 일갈했다.

남아공은 1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체코전 승리가 절실하다. 브로스 감독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패배하면 3위로도 32강에 가는 게 어려워진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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