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입 다물어라" 남아공 레전드 비난 세례에 분노한 브루스 감독, "헛소리 안 들어, 내 방식대로 해…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멕시코전 참패로 온갖 비난을 받고 있는 위고 브루스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외부의 비난 여론에 대해 정면 대응했다. 백날 떠들어봐야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오는 19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체코와 대결한다. 지난 12일 멕시코를 상대한 개막전에서 두 명이 퇴장당하는 수모 끝에 0-2로 참패한 바 있는 브루스 감독은 당시 경기 직후 남아공 현지 취재진은 물론 경기를 지켜본 남아공 축구 레전드들에게도 온갖 비난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베니 매카시는 방송에서 대놓고 "감독이 잘못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크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브루스 감독은 "차라리 입을 다물어라"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킥 오프> 등 다수 남아공 매체에 따르면, 18일 체코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 임한 브루스 감독은 "나는 40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해왔다. 비판이 이 직업의 일부라는 것도 안다. 지금 비판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나는 내 방식대로 일을 한다"라며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선수 출신 해설가들과 소셜 미디어상의 비판에 대해서는 더욱 직설적으로 말했다. 브루스 감독은 "거기에 올라오는 헛소리를 절대 듣지 않는다. 팀을 비판해도 될 만큼 중요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그들이 과거에 무엇을 이뤘는지 떠올려보면 차라리 입을 다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며 매카시를 비롯한 남아공 레전드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브루스 감독은 멕시코전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감독은 "그 경기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나는 알고 있다. 선수들도 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내 방식대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상황은 명확하다. 체코를 이기지 못한다면 마지막 한국전에서는 더 이상 경쟁할 것이 없게 된다"라며 "개선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볼을 소유하지 못하면 어떤 것도 개선할 수 없다"라고 보다 확실한 점유율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브루스 감독의 벼랑 끝 승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시선이 모인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