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34점 킨델란 괴물 탄생' 흥국생명, 정관장과 접전 끝에 웃었다[여수 리뷰]
사진=KOVO[여수=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돌아온 권순찬 감독의 첫 대결. 전 소속팀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흥국생명은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8-25, 25-23, 25-16, 27-25)로 승리했다. 컵대회 첫 경기 승리다. 정관장은 권순찬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경기에서 아쉽게 첫 패를 당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수월하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선우와 박혜민이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 모두 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정관장이 속공 찬스를 살려 리드를 시작했다.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세트 승리에 성공했다. 박혜민이 1세트에 60%가 넘는 공격 성공율을 보여준 것이 힘이 됐다.
2세트는 초접전이었다. 뒤지던 정관장이 이선우의 활약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긴 랠리가 여러 차례 이어졌다. 그때마다 흥국생명이 킨델란의 특기인 대각선 공격을 성공시키며 필요한 점수를 만들었다. 이날 전반 컨디션이 대단히 좋았던 정관장 박혜민도 해결사 역할을 했지만, 정관장은 결국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은 21-21 동점 상황에서 킨델란의 백어택으로 다시 달아났고, 정호영이 결정타 2방을 터뜨려주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서브가 살아나면서 공격성공율, 리시브효율까지 전부 압도했다. 초반부터 흔들리는 정관장을 상대로 빠르게 점수를 쌓아간 흥국생명은 표승주가 연속해서 '미친' 서브감을 선보이면서 크게 앞서갔다.
3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은 세트 공격성공율이 33%대였지만, 국내 주포들까지 힘을 못쓴 정관장은 9% 성공율에 그쳤다. 결국 흥국생명이 9점 차로 크게 3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4세트는 가장 치열했다. 정관장이 리드했고, 흥국생명은 끌려갔지만 쫓기던 정관장이 박은진의 득점에 종휘까지 찬스를 살리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이었다. 정관장이 종휘의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흥국생명이 표승주의 블로킹 성공으로 1점차까지 뒤쫓았고 킨델란의 대각선 득점이 터지면서 24-24 듀스가 됐다.
이후 흥국생명 킨델란과 정관장 종휘의 맞불 득점으로 다시 듀스. 지치지 않는 킨델란이 또 같은 코스로 득점을 만들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26-25로 뒤집었다. 이어 저스티스의 끝내기 득점이 터져나오면서 흥국생명이 첫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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