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우승 감독 러브콜 수락' 태국 국가대표는 왜 서울팀 이적 결심했나…"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한 곳에 머무르면 성장…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타나차./이정원 기자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타나차가 지난 12일 소속팀 일본전지훈련장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GS칼텍스 킥스 배구단 제공[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왜 GS칼텍스 이적을 결심했을까.
타나차는 V-리그 통산 90경기에 나와 1167점 공격 성공률 39.11% 리시브 효율 33.5%를 기록하며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414점 공격 성공률 40.47% 리시브 효율 35.93%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기여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타나차는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적한 것이 가장 크다.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다고 봤다"라며 "무엇보다 내가 원한 선택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곳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나차가 느낀 '우승 감독'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스타일의 감독일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한국도로공사에서 뛰고 있던 타나차가 GS칼텍스 실바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타나차는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해 2026-27시즌부터 실바와 함께 뛰게 됐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그는 "매우 좋다(웃음). 배구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데, 감독님께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편이라 편안함을 느낀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훈련 방식도 나와 잘 맞는다"라며 "새로운 훈련 방식도 많이 접하고 있는데, 나의 성장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굉장히 존중하고 존경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다. 그렇지만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건설, 정관장, IBK기업은행 등이 거세게 GS칼텍스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타나차는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역시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고, 팀원들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부담이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라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너무나 자랑스럽다. 하지만 과거의 우승만 바라보며 가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우승은 그날 밤 끝났다. 이미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시즌 팀원들이 정말 잘했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부분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GS칼텍스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
리시브를 하고 있는 타나차. GS칼텍스는 지난 23일 타나차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KOVO 제공하지만 타나차는 "배구는 팀 스포츠다.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팀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역할이 있고, 다른 선수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다.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팀 배구가 나온다"라며 "공격뿐만 아니라 좋은 리시브를 통해 미들블로커들이 공격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모든 포지션에서 고르게 득점이 나온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더 수월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길 기대하겠다. 팬들의 응원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팀원들과 즐겁게 배구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가 23일 타나차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GS칼텍스 제공- 이전글V-리그 전초전 'KOVO 컵대회' 11일 개막…신생팀 SOOP 첫선26.10.10
- 다음글KOVO컵대회 11일 개막…권순찬 감독, 흥국생명과 복귀전 '눈길'26.10.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