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韓 국대 3총사 입 모아 "일본 배구 레벨, 차원이 다르더라" 인정…"웃음밖에 안 나올 정도, 우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본과 직접 맞붙은 뒤 "차원이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배구 소식을 전하는 일본 매체 발리볼킹은 8일 "'레벨 차원이 다르다' 한국 대표 선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임동혁, 정한용, 임재영은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 시즌 국가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면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팀으로 나란히 일본을 꼽았다.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은 초반까지는 일본과 어느 정도 맞붙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일본의 수비 시스템에 혀를 내두른 임동혁은 "일본은 블로킹 시스템이 완성돼 있었다. 블로킹을 뚫어도 뒤에서 수비가 기다리고 있다. 블로킹을 뚫었다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반격 시스템 자체가 한국 대표팀과 차원이 다르다. 일본이 경기를 조종하는 것 같았다"면서 "경기 중에 너무 압도 당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우린 1점을 따내기 위해 필사적이었는데 일본은 어떻게 하면 득점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초반은 접전이었지만 20-10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재영은 "지금까지 직접 본 팀이나 선수 가운데 일본이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저런 식으로 배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는 일본을 논할 실력이 아니다.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잘 뛰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은 정말 전력을 다해 뛰었다"고 돌아봤다.
정한용 역시 일본을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라고 지목했다.
정한용은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올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면서 "공이 일본 쪽으로 가면 득점을 허용하게 되고, 애초에 한국 쪽으로는 공이 오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한일 남자배구의 현재 위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한국 남자배구는 한때 일본과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국가들과 경쟁하는 팀으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그렇다고 이번 시즌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중국을 이기는 성과를 올렸다. 3~4위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2027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종 7위에 그쳤지만 우승팀 이란과 8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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