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AG 그 후 멘탈 추스르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연봉킹’ 부담? 실력으로 보여줘야”
현대캐피탈 허수봉(왼쪽). 연합뉴스[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2026~2027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으로 ‘멘탈 재정비’를 꼽았다.
허수봉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보다는 나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고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경기에 임했는데 성적이 좋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대표팀 선수로서도 정말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8강에서도 이란에 2-3으로 져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이후 순위 결정전을 거쳐 최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한국은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패해 메달을 놓쳤고, 최종 7위에 그쳤다.
당시 한국 남자배구는 61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없이 돌아왔다.
허수봉으로서는 두 대회 연속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메달이라도 하나 들고 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직도 멘탈 회복이 안 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아직 좀 지쳐있는 상태고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경기 모두 접전 끝에 아쉽게 져서 더 여파가 컸다. 허수봉은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은 상태였다.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흔들렸다. 3년 전 아시안게임 성적을 또 반복하는 것 같아서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대회가 끝나고 몸 상태는 잘 회복하고 있다. 허수봉은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고 어제(7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완벽하게 팀 훈련에 복귀하게 된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린다기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을 빨리 리프레시 시켜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허수봉은 지난 비시즌 동안 연봉 8억 원, 옵션 5억 원을 합친 보수 총액 13억 원에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했다. 남자부 역대 최고액이다.
이제 ‘연봉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좋은 대우 해주셔서 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런 수식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개인적인 실력과 팀 성적으로 뭔가 좀 더 보여드리려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연봉 최고액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다. 허수봉은 “솔직히 부담은 좀 되긴 한다”라면서도 “좀 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19일부터는 2026 여수·NH농협컵대회에가 열린다. 허수봉은 출전 여부에 대해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라면서도 “뛰려고 준비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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