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3년 9개월’ 만에 돌아온 ‘부임 2일 차’ 권순찬 감독, 그가 만들 정관장은 “파워 넘치고, 파이팅 있게, 공격적으로”
권순찬 정관장 감독. 프로배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강남 | 박찬기 기자] 부임 2일차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팀의 약점부터 짚었다. 범실을 줄이고 서브 자신감을 되찾아 ‘파워 넘치고, 파이팅 있는 공격 배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부임 이틀 만에 나선 자리라 그런지 표정에는 아직도 얼떨떨함이 묻어났다.
하루 전인 6일 정관장은 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정관장은 올해 1월 선수단 회식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이 뒤늦게 알려졌고, 고희진 전 감독이 책임지고 지난 8월 사퇴했다. 이후 신임 감독을 물색했고, 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권 감독은 과거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에서 코치 생활을 한 뒤 2017년부터 2년 동안 남자부 KB손해보험을 이끌었고 2022년부터 여자부 흥국생명을 지휘하다가 시즌 중이던 2023년 1월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 뒤 야인 생활을 거쳐 3년 9개월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본 행사 전 사전 인터뷰에 나선 권 감독은 “당황스럽기보다는 감회가 새롭다”며 “몇 년 만에 오는 자리라 오히려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밖에 있으면서 감독을 할 때보다 영상을 더 많이 보고, 공부도 더 많이 했다. 아직 선수들과 직접 훈련을 해보지 않아서 지금 팀 스타일이 어떤지는 함께 해봐야 알 것 같다. 시간을 갖고 어떤 팀으로 만들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찬 정관장 감독. 프로배구연맹 제공곧바로 실전이다. 권 감독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KOVO컵에 선수들을 이끌고 출전한다. 아직 선수들과 제대로 훈련조차 해보지 못했지만 권 감독의 두 눈에는 벌써 의지가 가득했다. 권 감독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지휘하고 싶다. 외국인 선수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기량을 더 파악하고 싶어서 그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야인 생활 동안 정관장을 지켜보며 나름대로 구상은 끝냈다. 권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범실이 많은 팀이었다. 서브 등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기록으로 봐도 불안정한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그 부분들을 보완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팬들이 배구장에 왔을 때 파워 넘치고 파이팅 넘치는 팀이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감독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다. “밖에서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준비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소통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정관장 대표님을 비롯해 구단 프런트분들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 이 팀을 성장시키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강남 |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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