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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이럴 수가' 아시안게임 메달 이렇게 어려웠나, 다시 4년 기다린다…"또 똑같은 실수 반복했다, 정말 이번이 최고였는…

관리자 각티비 2026-10-02 08:41 0 0
7821705_1_7bf431c8.webp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허수봉./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7821705_2_0b5469e5.webp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허수봉./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네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웃지 못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이란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메달 획득 실패. 남녀배구 동반 노메달이다.

허수봉은 이날 양 팀 최다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3년 전 항저우에서 7위에 머물며 한국 남자배구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둬 눈물을 삼켰는데, 또 한 번 아쉬움에 고개를 숙인 허수봉이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허수봉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으로 끝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3년을 준비했는데 이란에 지면서 메달은 물 건너갔다.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아 선수로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고개를 숙였다.7821705_3_9bc51fb5.webp허수봉이 13일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동메달을 획득했다./AVC 제공
이번 대회를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그 역시 "모두 열심히 했다. 대표팀에 8년 정도 있으면서 이 정도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경기에서도 정말 끈질기게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본 건 이번이 최고인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아쉽고, 그냥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 중국, 8강 이란 모두 풀세트 혈투 끝에 졌다. 모두 한 끗 차이였다. 결국 남자배구가 다시 아시아의 강호로 올라서려면 그 한 끗을 넘어야 한다.

허수봉은 "외국 선수들의 신장이나 높이는 우리가 따라 하려고 해도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시브, 연결 같은 부분을 더 정교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한 점 차이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서브에서 조금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아무래도 강팀을 이기려면 서브가 중요하다. 또한 일본이라는 좋은 사례가 있다. 전위 3명, 후위 3명이 얼마만큼 호흡을 잘 맞추냐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순위 결정전이 남아 있다. 2일 오전에 인도를 만난다.7821705_4_910ba4d5.webp일본남자배구대표팀 주장 이시카와 유키는 12일 열리는 한국과 2026 아시아선수권 4강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았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허수봉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메달을 생각하면서 대회를 준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하기 때문에 너무 기죽어 있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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