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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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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잘 싸웠는데... 남자 배구, '디펜딩 챔프' 이란에 풀세트 역전패

관리자 각티비 2026-10-01 16:49 1 0
이란과 8강서 풀세트 끝 2-3 역전패
임성진 부상 공백 속 막판 뒷심 부족
여자 4위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반 빈손7777953_1_f73f1e47.webp허수봉이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오카자키=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 '디펜딩 챔피언' 이란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앞서 4위에 그친 여자배구에 이어 남자배구까지 빈손으로 돌아가면서, 한국 배구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남녀 동반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에서 이란(19위)에 세트 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강호 이란을 만나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23-25로 아깝게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4-4 동점에서 허수봉(28·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3연속 득점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이란이 서브 범실, 네트터치 등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멀찍이 달아나 25-18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이란의 범실을 틈타 앞서간 한국은 임동혁(27·대한항공)의 오픈 공격, 이상현(27·국군체육부대)의 중앙 속공으로 리드를 지켜 25-21로 경기를 뒤집었다.

7777953_2_79967c7d.webp한태준(왼쪽부터), 이상현, 임재영이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오카자키=연합뉴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7·국군체육부대)이 조별리그 중국전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공격이 허수봉(22점·양 팀 최다)과 임동혁(18점)에게 몰리며 경기 막판 힘이 떨어졌고, 이란의 거센 반격에 4·5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총득점(105-104)과 상대 범실로 얻은 점수(38-21)에서 앞섰지만, 공격 성공률(47%-51%)과 블로킹(10-14)에서 밀렸다.

남자배구는 1966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7위에 그치며 61년 만에 메달을 놓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여자배구 역시 항저우 대회 5위에 이어 이번 대회를 4위로 마쳤다. 한때 아시아 정상을 다투던 한국 배구가 남녀 모두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서지 못한 것이다.

대회 전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9년 만에 3위에 올라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며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를 키웠다. 이날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했다.

한국은 2일 인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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