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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악플도 버텼다…‘비키니 스타’ 신지은, AG 끝내고 전한 진심

관리자 각티비 2026-09-30 10:42 1 0
7703576_1_4523e3c6.webp [OSEN=헤키난(일본), 박준형 기자] 비치발리볼 신지은과 김정아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6강 탈락했다.신지은과 김정아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2(6-21, 12-21)로 졌다1세트 신지은이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저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마친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긴 그는 자신을 응원하고 도와준 이들을 향해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지은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 끝났다”며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뛴 남녀 대표팀 선수들,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부모님과 많은 분들, 그리고 멀리서 경기를 찾아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다시 이번 아시안게임 코트에 설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뛴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대표팀 모두 정말 고생 많았다”고 동료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김정아와 호흡을 맞춘 신지은은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여자부 16강에서 중국의 샤신이-옌쉬 조에 0-2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7703576_2_2f54805d.webp [OSEN=헤키난(일본), 박준형 기자] 비치발리볼 신지은과 김정아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6강 탈락했다.신지은과 김정아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2(6-21, 12-21)로 졌다2세트 신지은과 김정아가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신지은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전 전패로 예선 탈락했던 그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16강 무대까지 밟았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분명한 전진이었다.

무엇보다 다시 아시안게임 코트에 섰다는 것 자체가 신지은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실내 배구 선수에서 비치발리볼로 전향한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한때 은퇴까지 결심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비치발리볼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한 해외 대회 출전이 필요하지만 신지은은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해외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하는 데 600만~700만 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했고, 스포츠 강사와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직접 경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파트너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 바뀔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7703576_3_b6867c61.webp [OSEN=헤키난(일본), 박준형 기자] 비치발리볼 신지은과 김정아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6강 탈락했다.신지은과 김정아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2(6-21, 12-21)로 졌다2세트 신지은이 김정아를 향해 작전을 표시 하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그러던 중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후원사도 생겼다. 다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그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유명세가 커지는 과정이 늘 반갑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경기력보다 외모와 복장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도를 넘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지은은 과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치발리볼 경기 복장에 대해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규정이 아닌 선택”이라며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신지은은 자신을 향한 불편한 시선에 멈추지 않았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섰으며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비치발리볼을 알리는 또 하나의 얼굴로 주목받았다.

7703576_4_e0f6b02c.webp [OSEN=헤키난(일본), 박준형 기자] 비치발리볼 신지은과 김정아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6강 탈락했다.신지은과 김정아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2(6-21, 12-21)로 졌다1세트 신지은이 미소 짓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그래서 대회를 모두 마친 뒤 신지은이 남긴 메시지는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감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은퇴를 고민했던 항저우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선 아이치-나고야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16강에서 멈췄지만 신지은에게는 다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전진이었다.

“모든 분들 덕분에 다시 이번 아시안게임 코트에 설 수 있었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은 끝났다. 하지만 수많은 현실적인 장벽과 편견을 넘어 다시 코트에 선 신지은의 도전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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