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끝내 휠체어 신세' 韓 대형 사고, 랭킹 낮은 中에 치명적인 패배도 모자라 부상 악재까지...남자 배구, 임성진, 블로킹 과…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지난 항저우 대회 우승팀 이란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중국(세계 랭킹 34위)에 세트 점수 2-3(27-25, 23-25, 21-25, 25-22, 12-15)으로 패했다.

필리핀(세계 랭킹 113위)과 대만(세계 랭킹 55위)을 연이어 꺾은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치며 D조 2위에 올랐고, 중국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내달 1일 B조 1위 이란(세계 랭킹 19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강호로, 시상대 최상단을 노리는 대표팀엔 악재다.
한국은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중반까지 5점 이상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20점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에 돌입했고, 이후 25-25 동점 상황에서 이상현이 블로킹 과정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균형을 깼다. 여기에 허수봉의 극적인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7-25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대표팀은 2~3세트 막바지 집중력 싸움에서 연달아 밀리며 23-25, 21-25 근소한 차이로 무너졌다.
패색이 짙던 4세트 다시 반격에 나섰다. 상대를 9점에 묶어두는 동안 허수봉과 최준혁, 임동혁 등이 연속 공격 성공으로, 16-9까지 달아났고,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25-22로 마무리.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다만 4세트 도중 발생한 악재가 뼈 아팠다. 블로킹 과정에서 임성진이 착지하다 발목을 다쳤고, 결국 휠체어를 타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5세트 초반 한국은 4-8로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신호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꿰했고,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10-10 이후 중국에 연속해서 공격을 허용했고, 12-14에서 긴 랠리 끝에 실점하며 12-15로 패했다.
한국에서는 허수봉이 17점, 이상현이 블로킹 8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반면 중국은 에이스 원쯔화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임성진 SNS, 뉴스1, 대한배구협회,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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