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국 男 핸드볼, AG 3·4위전서 일본에 32-37 패…2대회 연속 노메달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 박승(오른쪽 2번째)이 29일 일본 이나자와 엔트리오서 열린 일본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3·4위전서 상대와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나자와│AP뉴시스[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안게임서 2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조영신 감독(59)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이나자와 엔트리오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3·4위전서 일본에 32-3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23년 항저우 대회와 이번 대회서 잇따라 메달 수확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핸드볼서 한국은 금메달 6개(1986·1990·1994·1998·2002·2010년)를 획득한 최다 우승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전날(28일) 같은 장소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4강서 30-32로 패했다. 조 감독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눈물을 펑펑 쏟으며 “아직 8년 만의 입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빨리 회복해 일본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카타르전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한국은 일본전서 무기력했다. 공격서 김진영(7점)과 이요셉(5점)이 분전했지만 골키퍼 나카무라 다쿠미가 중심이 된 일본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나카타 고타(9점), 쓰타야 타이가, 다나카 다이스케, 요시노 다쓰키(이상 5점)가 고루 득점을 뽑은 일본이 한 수 위였다.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2분에 나카타, 요시노, 쓰타야에게 잇따라 실점했다. 실점 직후 레프트백 박광순(3점)과 레프트윙 송제우(2점)가 역습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연거푸 나카무라에게 막혀 추격하지 못했다.
한국은 1-4로 뒤진 4분 38초에 상대 나카타의 2분 퇴장과 페널티 드로우를 얻어내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센터백 이요셉의 페널티 드로우 득점 후, 수적 우세를 안은 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2점을 내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9-13으로 밀린 16분 26초서 와타나베 진(3점)과 다나카에게 잇따라 실점했고, 10-16으로 뒤진 26분 10초에도 일본 고토 하야토(2점)의 2분 퇴장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전반을 12-17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점수차를 좁혔다. 13-19로 밀린 후반 2분 46초에 전진수(2점), 이요셉, 김진영의 잇따른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21-25로 뒤진 11분 43초에 후지사와 나오키(2점)에게 연속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26-30으로 밀린 19분 9초에 이요셉이 페널티 드로우를 내줬고, 나카타에게 실점하며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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