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하필 경기 당일에 일본 황당 실수' 韓 남자배구 결국 이겨냈다, 55위 대만 3대1 완파→8강 확정…허수봉+임동혁 쌍포 34…
허수봉이 13일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동메달을 획득했다./AVC 제공
한국남자배구대표팀 허수봉(왼쪽)이 13일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호주와 3~4위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대만(55위)과 예선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0, 25-15, 25-23)로 승리했다. 한국은 2연승과 함께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내일(29일)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조 1위가 정해진다.
경기 당일 오전 수송 문제로 인해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한국은 승리를 가져왔다. 또한 2022 항저우 대회 예선 탈락 대참사 아픔도 극복했다. 전날 몸살 증세로 결장했던 허수봉이 18점, 임동혁 15점을 기록했다. 이상현이 9점, 임성진 8점, 차영석 6점으로 힘을 더했다. 박경민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여러 차례 공을 받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 범실에서 19-35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임성진,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미들블로커 차영석-이상현,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출전했다. 전날 몸살 증세로 결장했던 허수봉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은 대만이 가져갔다. 강력한 공격으로 공격 득점을 쌓아 올리면서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은 11-14로 끌려갔다. 한국은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허수봉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쉽게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6-19에서 임동혁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에 힘입어 한 점차를 만들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아포짓 임동혁이 12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일본과 4강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AVC 제공한국은 19-20에서 황승빈, 신호진 투입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갔다. 신호진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 상대 범실로 주도권을 뺏었다. 대만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면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승자는 결국 대만이었다. 에이스 원 이카이의 득점에 이어 한태준의 범실이 나오면서 대만이 1세트를 따냈다. 원 이카이는 1세트에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점을 올렸다.
2세트는 한국의 출발이 좋았다. 임동혁의 3연속 득점에 상대 연속 범실에 힘입어 5-0으로 앞서갔다. 이어 6-1에서는 허수봉의 시원한 블로킹이 터졌다. 한국의 흐름은 이어졌다. 7-2에서 허수봉의 공격, 한태준의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이 나왔다. 대만은 1세트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멸했다. 어느덧 스코어는 17-7이 되었다. 한국은 대만에 2세트 단 10점만 내줬다. 이상현의 속공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도 초반 흐름을 가지고 간 한국은 6-6에서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후위 공격 득점, 한태준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만은 2세트에 이어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허수봉, 임동혁 쌍포가 공격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2세트부터 3세트까지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었던 한국은 3세트도 25-15 가볍게 가져왔다.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경민./AVC 제공4세트 대만은 9-10에서 연속 3점을 가져왔다. 한국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대만은 14-13에서 허수봉의 공격 범실, 원 이카이 득점에 힘입어 16-13으로 달아났다. 한국도 상대 공격 범실과 차영석의 속공에 힘입어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17-19에서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19-19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20-20에서 임동혁의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23-23에서 임동혁의 공격 득점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을 끝으로 대만을 제압했다.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호주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라미레스호. 경기 직후 한태준은 가장 먼저 황승빈에게 달려갔다./AVC 제공- 이전글'1세트 충격 딛고 역전승' 男 배구, 대만 꺾고 2연승…조 1위 청신호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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