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12년 만 16강에도 불투명한 미래…신지은 “그래도 비치발리볼은 내 운명”
16강서 ‘디펜딩 챔프’ 중국에 0-2 완패
쏟아지는 관심에 “종목 노출될 기회”
“도움주시는 분들 생기면 종목 성장할 것”
신지은(왼쪽)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아(왼쪽)와 신지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경기 시작 전 벤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은(왼쪽)과 김정아가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코트. 28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부 16강에서 한국의 신지은(25)-김정아(24) 조는 디펜딩 챔피언 샤신이-옌쉬 조(중국)에 세트 스코어 0-2(6-21 12-21)로 무릎을 꿇었다. 두 세트 합계 18득점. 격차는 분명했지만 두 선수가 이 코트에 서기까지 지나온 길은 스코어로 환산되지 않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온 두 선수의 표정은 오히려 밝았다. 신지은은 온라인에서 쏟아진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런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며 “어찌됐든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알려진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종목 특성상 신체 노출이 많은 경기복을 입고 뛰는 모습이 일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고, 여러 매체는 신지은이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으로 이슈를 재생산했다.
종목이 아니라 선수의 외형에 시선이 쏠렸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종목이 노출될 기회”로 받아들였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까지 배구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V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주변의 권유로 방향을 틀어 2019년부터 비치발리볼에 전념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김정아는 2020~2021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엘리트 코스’ 출신 선수였다. 이후 양산시청, IBK기업은행, 포항시체육회를 거쳤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치발리볼로 전향했다.
문제는 전향 이후였다. 김정아는 “비치발리볼은 국내 실업팀이 아예 없다”며 “선수 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 상하차를 포함해 아르바이트를 수없이 하면서 운동했다”고 말했다.
신지은도 “일용직을 주로 했고 이삿짐 나르는 일도 했다”며 “꿈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했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2-1로 역전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입했다.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이 아시안게임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윤혜숙-이은아 조·8강)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 최강을 상대로 한 16강은 그 자체로 성과였지만 대회가 끝나면 돌아갈 곳은 다시 코트 밖이다.
신지은은 “솔직히 우리 미래는 불투명하다”며 “의지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운동하겠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운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종목을 향한 마음은 접지 않았다. 그는 “변하지 않는 건 비치발리볼에 대한 우리의 진심”이라며 “지금은 기반이 부족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도움 주시는 분들이 나온다면 종목이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치발리볼은 내 운명 같다”며 “큰 부상이 없는 한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관심에 “종목 노출될 기회”
“도움주시는 분들 생기면 종목 성장할 것”
신지은(왼쪽)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아(왼쪽)와 신지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 경기 시작 전 벤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은(왼쪽)과 김정아가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코트. 28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부 16강에서 한국의 신지은(25)-김정아(24) 조는 디펜딩 챔피언 샤신이-옌쉬 조(중국)에 세트 스코어 0-2(6-21 12-21)로 무릎을 꿇었다. 두 세트 합계 18득점. 격차는 분명했지만 두 선수가 이 코트에 서기까지 지나온 길은 스코어로 환산되지 않는다.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온 두 선수의 표정은 오히려 밝았다. 신지은은 온라인에서 쏟아진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런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며 “어찌됐든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알려진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종목 특성상 신체 노출이 많은 경기복을 입고 뛰는 모습이 일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고, 여러 매체는 신지은이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으로 이슈를 재생산했다.
종목이 아니라 선수의 외형에 시선이 쏠렸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종목이 노출될 기회”로 받아들였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까지 배구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V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주변의 권유로 방향을 틀어 2019년부터 비치발리볼에 전념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김정아는 2020~2021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엘리트 코스’ 출신 선수였다. 이후 양산시청, IBK기업은행, 포항시체육회를 거쳤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치발리볼로 전향했다.
문제는 전향 이후였다. 김정아는 “비치발리볼은 국내 실업팀이 아예 없다”며 “선수 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 상하차를 포함해 아르바이트를 수없이 하면서 운동했다”고 말했다.
신지은도 “일용직을 주로 했고 이삿짐 나르는 일도 했다”며 “꿈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했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2-1로 역전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입했다.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이 아시안게임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윤혜숙-이은아 조·8강)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 최강을 상대로 한 16강은 그 자체로 성과였지만 대회가 끝나면 돌아갈 곳은 다시 코트 밖이다.
신지은은 “솔직히 우리 미래는 불투명하다”며 “의지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운동하겠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운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종목을 향한 마음은 접지 않았다. 그는 “변하지 않는 건 비치발리볼에 대한 우리의 진심”이라며 “지금은 기반이 부족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도움 주시는 분들이 나온다면 종목이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치발리볼은 내 운명 같다”며 “큰 부상이 없는 한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 이전글[AG이슈] 이번엔 배구 대표팀을 양궁장으로?…또, 수송 문제 터졌다26.09.28
- 다음글[윤웅의 나고야, 1초의 시선] 지름 4cm에 고정된 신유빈의 집중력26.09.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