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술집 여자 같다" 악플 딛고 일어섰건만…16강서 '최강' 중국 만나 완패, AG 도전 마무리

[OSEN=조은혜 기자] 비치발리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16강에서 '난적' 중국을 만나 패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16강전에서 중국의 샤신이-옌쉬 조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0-2(6-12, 10-21)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의 타라와디 나라폰라팟-워라피라차야콘 콩폽사루타와디 조에게 0-2(8-21, 8-21)로 패했던 신지은과 김정아는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 조를 상대로 2-1(21-23, 21-15, 18-16)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최대 강적을 만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아시아 최강팀인 샤신이-옌쉬 조는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 비치발리볼 세계 랭킹 17위로, 아시아에서는 랭킹이 가장 높다. 특히 샤신이는 여자 비치발리볼 레전드다. 샤신이는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3대회 연속 여자 비치발리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은은 배구 선수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향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나 4전 전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대회가 끝나고 은퇴까지 결심했다. 후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스포츠 강사와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어렵게 경비를 마련했다. 해외 대회에 한 번 출전할 때마다 경비로 600만 원~700만 원이 필요했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고, 후원사가 생기면서 비치발리볼을 계속 이어가면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안정적인 파트너와 꾸준히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나 바뀔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또 악플 테러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신지은은 방송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치발리볼 경기 복장에 관해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규정이 아닌 선택이다.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지은이 비키니 사진과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자 악플이 쏟아졌다. 신지은은 "몇몇 사람들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신지은은 이번 대회 기간에 일본, 대만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스포츠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매체는 "한국의 아름다운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의 근황이 화제"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사진 속 신지은은 가녀린 어깨 라인은 물론, 모델을 연상케 할 정도로 탄탄하게 다져진 운동선수 체형을 뽐내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아하다,' '멋지다', '정말 좋아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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