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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징역 1년·집행유예 3년 선고 후 '근황 공개'...'대마 적발' 前 일본 국가대표 사토, 뒤늦은 후회 "배구로 보답…

관리자 각티비 2026-09-25 00:41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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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모든 것을 잃고 후회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4일(한국시간)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일본 남자 배구 국가대표 사토 슌이치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토는 지난 5월 일본 대표팀 합숙 훈련 기간 중 도쿄의 한 파친코 매장에 가방을 두고 왔다가 덜미를 잡혔다. 가방을 찾으러 가던 중 그의 행동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고, 대마 소지 사실이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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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판에서 검찰은 그가 대학교 1, 2학년 시절부터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했으며, 체포 직전인 5월에는 인터넷 밀매상을 통해 빈번하게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7월 사토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토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5월 하순 저의 뼈아픈 실수로 체포됐다.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고 많은 분께 폐를 끼쳤다"며 "보석으로 풀려난 뒤 1~2개월은 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 반성하며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 사건으로 그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소속팀 울프독스 나고야와도 계약이 해지됐다. 사토는 "모든 것을 잃고 후회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 때문에 대표팀 선수 전원이 소지품 검사와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하더라.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불필요한 민폐를 끼쳐 뼈저리게 죄송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 시즌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사건이 없었다면 나도 그 자리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내 잘못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대마 의존증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스스로 의존하고 있지는 않다고 자각했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의사로부터 '의존 상태는 아니지만 재범 위험은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이제는 위험한 물건이 있는 곳엔 가지 않고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 잃어버린 신뢰는 결국 나의 행동과 앞으로의 플레이, 즉 배구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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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는 실업팀 카마타 레이븐스에 임시 소속돼 배구 교실을 열며 배구계로 다시금 돌아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약 사범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토는 "계속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세상의 입방아에 오를 일은 없겠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카마타 레이븐스의 키노시타 대표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배구를 계속하기 위해 움직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서도 "체포된 신분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견은 지당한 지적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럼에도 소수나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가해 주셨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응원 메시지도 받았다. 비판을 하나하나 다 신경 쓰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옹호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스포니치 아넥스, ZAKZAK, 닛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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