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노출증 있냐?" 비키니 차림으로, 황당 비판받던 신지은, 실력으로 이겨냈다...두 번째 AG서 마침내 염원…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염원하던 첫 승을 챙겼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제압했다.
앞서 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신지은 개인에겐 3년 전 아픔을 씻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거둔 첫 승리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신지은-김정아 조는 1세트를 21-23으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강력한 스파이크와 정확한 리시브를 앞세워 21-15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마지막 3세트엔 거듭된 한 점 차 랠리 끝에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신지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4전 전패로 대회를 마치며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이후 신지은은 은퇴를 고려했다. 국내 비치발리볼은 실업팀이 없어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국제 대회 출전 비용 역시 직접 준비해야 했다. 이에 스포츠 강사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경비를 마련했다.

어렵사리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뜻밖의 기회로 활로를 개척했다.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수려한 외모로 관심을 받으며 희망을 봤다. 신지은의 각종 경기 영상과 사진 등은 인기를 끌었고, 후원사가 생기며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늘어난 관심으로 인한 고통도 적지 않았다. 특히 비치발리볼 경기복을 둘러싼 오해와 악성 댓글로 고충을 겪기도 했다. 종목 특성상 자주 입고 나온 비키니 착용 등엔 "노출증이 있냐" 등의 모욕적인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지은은 꿈을 내려놓지 않았고, 인고의 시간을 견딘 끝에 마침내 간절히 기다렸던 아시안게임 코트에서 포효했다.
사진=신지은 SNS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