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 빈자리 이 정도로 컸나’…한국 女배구, AG 2회 연속 ‘노메달’
김연경 시대엔 메달, 은퇴 후 2회 연속 노메달
일본전 7연속 0-3, 한일전 격차도 뚜렷
차상현 감독 “국내 공격수 중심 시스템 필요”
출처:연합뉴스 / 김연경
(MHN 성대영 기자) 김연경 은퇴 이후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놓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5위에 머문 데 이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이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홍콩, 카타르, 베트남을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카자흐스탄까지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0-3(22-25, 22-25, 16-25)으로 패배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태국에 0-3(20-25, 19-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일본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7경기 연속 0-3 완패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 마지막 승리는 2021년 7월 도쿄올림픽에서의 3-2 승리다. 이후 한일전에서 한국은 승리는 물론 한 세트를 가져오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연경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 기간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 4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8강, 2020 도쿄올림픽 4강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연경이 뛰던 한국은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2010 광저우에서는 중국과의 결승에서 2-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4 인천에서는 중국을 3-0으로 꺾고 20년 만의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연경은 결승에서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도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었고, 김연경은 무려 3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이 국가대표 마지막 무대로 나선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도 한국은 4강에 올랐다. 비록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12 런던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4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출처:연합뉴스 / 22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육서영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김연경 은튀 후 대표팀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다. 2022 VNL(FIVA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은 12경기 전패했다. 당시 김연경을 비롯한 양효진, 김수지 등 베테랑들이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대표팀은 세계와의 기량 차를 확인했다.
2023 VNL에서도 한국은 12전 전패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2승10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16개국 가운데 15위에 그쳤고, 2025년에는 다시 1승11패로 18개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VNL 강등까지 확정되며 암흑기를 맞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연경 은퇴 후 처음 치른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에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아이치 나고야 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지만, 일본과 태국에 연이어 0-3으로 패배하며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V리그의 외국인 선수 운영 구조를 꼽았다. 그는 "공격수, 특히 아포짓스파이커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맡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이 각 팀에서 들러리가 아닌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에는 일부 라운드라도 국내 선수 중심으로 운영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국내 선수들이 아포짓스파이커로 경기를 주도해야 한국 배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전 7연속 0-3, 한일전 격차도 뚜렷
차상현 감독 “국내 공격수 중심 시스템 필요”
출처:연합뉴스 / 김연경(MHN 성대영 기자) 김연경 은퇴 이후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놓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5위에 머문 데 이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이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홍콩, 카타르, 베트남을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카자흐스탄까지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0-3(22-25, 22-25, 16-25)으로 패배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태국에 0-3(20-25, 19-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일본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7경기 연속 0-3 완패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 마지막 승리는 2021년 7월 도쿄올림픽에서의 3-2 승리다. 이후 한일전에서 한국은 승리는 물론 한 세트를 가져오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연경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 기간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 4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8강, 2020 도쿄올림픽 4강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연경이 뛰던 한국은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2010 광저우에서는 중국과의 결승에서 2-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4 인천에서는 중국을 3-0으로 꺾고 20년 만의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연경은 결승에서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도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었고, 김연경은 무려 3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이 국가대표 마지막 무대로 나선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도 한국은 4강에 올랐다. 비록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12 런던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4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출처:연합뉴스 / 22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육서영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김연경 은튀 후 대표팀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다. 2022 VNL(FIVA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은 12경기 전패했다. 당시 김연경을 비롯한 양효진, 김수지 등 베테랑들이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대표팀은 세계와의 기량 차를 확인했다.
2023 VNL에서도 한국은 12전 전패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2승10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16개국 가운데 15위에 그쳤고, 2025년에는 다시 1승11패로 18개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VNL 강등까지 확정되며 암흑기를 맞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연경 은퇴 후 처음 치른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에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아이치 나고야 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지만, 일본과 태국에 연이어 0-3으로 패배하며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V리그의 외국인 선수 운영 구조를 꼽았다. 그는 "공격수, 특히 아포짓스파이커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맡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이 각 팀에서 들러리가 아닌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에는 일부 라운드라도 국내 선수 중심으로 운영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국내 선수들이 아포짓스파이커로 경기를 주도해야 한국 배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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