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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여자 배구,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 충격

관리자 각티비 2026-09-23 09:11 5 0
[아이치·나고야 AG] 차상현호, 태국과 3~4위전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 4위로 대회 마감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며 충격을 안겨줬다.

차상현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태국과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출발은 상당히 좋았던 대표팀이었다. 조별리그에서 D조에 편성됐던 가운데 홍콩·카타르·베트남을 차례로 격파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이었던 베트남 전에서 단 1세트만 내주는 등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메달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8강에서도 카자흐스탄(42위)을 상대로 3-0 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라섰다. 비록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6위 일본을 만나 벽을 실감, 고개를 숙였으나 그래도 메달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3~4위전 상대였던 태국이 그 희망을 확실하게 꺾었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있었으나 실력에서 무너졌다. 후반부에는 '에이스' 이다현이 서브 에이스로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범실이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강소휘의 서브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맹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운명의 3세트.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의 공격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이 맹공격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태국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2개 대회 연속 노메달' 한국 여자 배구, 아시아 경쟁력 '의문 부호'

태국에 패배함으로 인해 한국 여자 배구는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사실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는 메달을 늘 메달권 진입에 성공하던 '효녀' 종목이었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2위)부터 메달권을 지켰고, 특히 1994 히로시마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후 2006 도하 대회에서는 노메달(5위)에 그쳤지만, 광저우(2위)·인천(1위)·자카르타-팔렘방(3위)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하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으며 이번 나고야에서도 3~4위전까지 진출했지만, 태국에 무너지며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이는 한국 여자 배구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부진은 아시안게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하락세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달성한 이후 황금세대로 대표팀을 책임졌던 김연경·양효진·김수진 등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가파르게 추락했다. VNL에서는 2년 연속(2022·2023) 전패를 기록했고, 2023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6위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VNL에서는 1승 11패 참가 팀 중 최하위 기록으로 강등됐고, 대회 직전 열렸던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4강에 도달하지 못했다.

단순히 세대교체 실패라고만 해석할 수는 없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V리그 연봉 퀸 강소휘(도로공사)·정호영(흥국생명)·이다현(NEC 레드로켓) 등 간판스타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낳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입상에 실패하며 태국, 중국, 일본과 벌어진 차이만 실감하게 됐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앞으로 대표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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