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日에서 인기 폭발 … ‘대만 배구 아이돌’ 랴오이런 “한국에서 제안? 생각 안 해봤지만...”
대만 여자 배구 주장인 세터 랴오이런. 고마키=김효경 기자 대만 여자 배구 주장 랴오이런(27)이 V리그에 대한 관심에 대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은 22일 일본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5·6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1)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뒤 2세트 초반 6-11로 끌려가던 대만은 뒤집기에 성공했고, 3세트도 가볍게 따냈다.
대만 여자 배구 주장인 세터 랴오이런(가운데). 사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대만 여자 배구는 한동안 아시아 4강(일본·한국·대만·태국)의 바로 밑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동안 주춤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해외 진출 선수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여자 국가대표 출신 덩옌민(42) 감독이 부임하면서 짜임새도 좋아졌다. 올해 AVC 네이션스컵에선 한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도 다시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올랐다. 덩옌민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를 이겨서 행복하다. 우리 팀은 젊다. 매 경기 좋아지고 있다. 우리는 가족 같이 생활하며 훈련한다. 과정은 힘들고 슬프지만 자매 같아서 강해졌다. 우리는 배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대만 여자 배구 주장인 세터 랴오이런. 랴오이런 SNS 랴오이런은 “경기장이 더워서 매우 피곤하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일본(조별리그)에게 8강에서 져서 슬펐지만, 순위결정전 두 경기에서 마음을 잘 먹고 두 경기를 이겼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뛴 게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너무 강했다.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우리는 대학생도 있고, 몇 선수는 젊다”고 했다. 랴오이런은 “아버지가 배구 선수는 아니었지만 어린이들을 지도해서 그 영향으로 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랴오이런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대만 배구 아이돌’로 통한다. 전날 한국과 준결승이 열리기 전 8강전 주요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SNS에선 ‘대만 12번 선수가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하부리그 팀인 카노아 라우레아즈 후쿠오카에서 뛴 적도 있다. 대만에서도‘배구 스위트하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인기가 많다.
대만 여자 배구 주장인 세터 랴오이런. 랴오이런 SNS 올해 아시아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한국과 두 차례 대결을 펼쳤고, 기사도 전해지면서 한국 팬들도 그의 이름을 알게 됐다. 랴오이런은 “한국 팬들이 나를 아는지는 몰랐다. 감사하다”며 “때때로 ‘KOVO’를 봤다. 만약 한국에서 제안이 온다면 기쁠 것이다. 한국 리그는 수준이 높고, 블로킹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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