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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일본 기본기가 우수했다”…여자배구, 한일전에서 한 세트 따내기 어렵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22 13:44 9 0
7200571_1_401b9a2d.webp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박은진과 나현수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7200571_2_849bdac2.webp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고마키 | 유새슬 기자] 포스트 김연경 체제의 한국 여자배구는 일본을 다신 넘을 수 없는 걸까.

여자배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양국의 실력 차는 두드러졌다.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서브를 막아내더라도 후속 공격으로 연결하는 데 애를 먹었고, 스파이크 공격은 일본의 촘촘한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다. 강공으로 랠리를 이어가다가 허를 찌르는 페인트 공격에 당하는 장면도 많았다.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한 점씩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일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여자배구는 김연경 은퇴 이후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적이 한 차례도 없다. 2021년 7월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게 마지막이다. 이후 전날(21일)까지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3 패배를 당하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차상현 대표팀 감독도 이번 대회 한일전을 마치고 “인정해야 한다. 일본 수준이 현재 우리보다는 조금 높다고 봐야한다”고 입을 뗄 수밖에 없었다. 차 감독은 “진 것은 인정을 해야 하고, 다음에 얼마큼 준비해서 팀 전체가 한 단계 강해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코트에서 직접 일본을 마주한 선수들은 일본의 기본기가 뛰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14점을 올리며 분투한 미들블로커 나현수는 “일본 선수들은 수비, 2단 연결과 같은 기본기가 우수하다. 이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결정력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SV리그 NEC 레드로켓츠로 임대 이적한 이다현은 전략과 조직력의 격차를 짚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준비돼있는 게 없으면 이런 강팀과 붙었을 때 어렵다는 점을 확연하게 느낀 경기였다”며 “수비에서 공 하나 건져 올리고 공격을 하나 때리고 이런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촘촘하게 짜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예를 들어 일본이나 태국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속공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옵션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도 높이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반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내가 뛰어야 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한일전에서 진 게 조금 더 분한 것 같다. 동시에 내가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준비 잘해보겠다”고 했다.

고마키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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