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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일본의 벽은 높았다…여자배구, 한일전 0-3 패배로 결승행 ‘좌절’

관리자 각티비 2026-09-21 22:07 5 0
7162214_1_dbb5dd2d.webp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김다인과 박은진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고마키 | 유새슬 기자] 일본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배구가 결승 문턱에서 일본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세계랭킹 6위로, 중국(7위) ·태국(13위)과 함께 아시아 최강을 이룬다. 3개국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아시아 국가가 28위 한국이다. 격차가 크다. 국제 대회에서 최근 5년 동안 일본을 꺾은 적이 없는 한국은 설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는 일본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진행됐다. 경기 내용까지 일방적이지는 않았으나 실력차는 뚜렷했다. 나현수가 14득점을 올리며 홀로 분투하는 사이 일본은 와다 유키코(15득점), 사토 요시노·야마다 니치카(13득점), 아키모토 미쿠(12득점) 등 고루 활약했다. 승부처마다 한국의 공격은 일본의 촘촘한 블로킹에 막혔고 일본은 절묘한 완급 조절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차곡차곡 따냈다.

1세트는 중반까지 한 두 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13-14에서 야마다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 13-16까지 벌어진 게 뼈아팠다. 20-24 일본의 세트포인트에서 리베로 한다혜가 분전하며 긴 랠리를 이어갔으나 니시자키 미나가 강하게 내리친 공이 바닥에 닿아 세트가 끝났다.

2세트는 초반부터 나현수의 활약으로 4-1, 기세를 잡았지만 일본은 무섭게 따라붙었다. 19-20에서 와다와 아키모토의 공격에 3점을 연속으로 내줬고 2세트도 아쉽게 졌다.

3세트는 7-13에서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11-13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아키모토의 블로킹과 와다의 공격에 속절없이 당했다. 후반부 기세를 완전히 내주면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태국은 이날 한일전에 앞서 진행된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한국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5위에 머무르며 역대 두 번째 아시안게임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은 한국은 이번 대회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해야 한다.

고마키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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