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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 꿈은 8강 아닌 4강”…여자배구, ‘난적’ 베트남 꺾고 조1위 8강행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9:58 0 0
명예 회복을 벼르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난적’ 베트남을 꺾고 조 1위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32위)에 3-1(25-21, 25-21, 26-28, 25-18)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3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세계 7위 중국과의 8강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6952046_1_638631db.webp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대한민국 강소휘, 이다현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18/뉴스1
한국은 지난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4강 문턱을 밟지 못하고 노메달에 그쳤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서지 못했다. 한국이 8강에서 좌절하게 된 데에는 당시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베트남전 패배가 씨앗이 됐다. 이후 8강 라운드에서도 앞선 조별리그 맞대결 성적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격차를 끝낸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도 조 1위가 걸린 경기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1세트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오퍼짓 스파이커 나현수의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세트 후반 역전을 내줬다. 20-21로 뒤진 상황에서 팀을 구한 건 세터 김다인의 서브였다. 김다인은 베트남 부이 티 아인 타오의 리시브를 흔들며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도 계속된 공방 끝에 21-20에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과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더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6952046_2_b9bfab08.webp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강소휘가 공격하고 있다. 2026.9.18/뉴스1일방적으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3세트 다시 불붙었다. 3세트 들어 베트남 아웃사이드 히터 팜 꾸인 흐엉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2-24로 코너에 몰린 한국은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흐엉의 서브를 강소휘가 놓치면서 3세트를 내줬다. 3년 전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듯했다. 당시 한국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3년 전의 팀이 아니었다. 4세트 들어 강소휘의 공격 리듬이 살아났다. 한국은 24-18 리드에서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장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공격성공률 54.3%)을 했고 이다현(17점), 나현수(14점), 육서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세터 김다인은 서브로만 6득점했다. 프로배구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4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6952046_3_f3871aae.webp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차상현 감독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6.9.18/뉴스1경기 뒤 차상현 감독은 “(세트 중반) 20점 이후 상황에서 김다인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년 전 패배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상기시켜도 안 된다. 선수들의 눈빛이나 행동을 봤을 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그런 부분이 상대를 압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6952046_4_9a67cf1b.webp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김다인이 득점 후 강소휘와 기뻐하고 있다. 2026.9.18/뉴스1
세터 김다인도 “경기 중 19-15였던 상황이 있었는데 문득 3년 전 그 점수에서 세트가 뒤집힌 기억이 났다. 3년 전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더 강한 마음을 먹었다. 그 경험이 있어서 오히려 위축되지 않고 4세트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꿈은 8강, 4강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합심해서 메달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강소휘도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 너무 감격스럽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이렇게 잘 해내서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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