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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메가 신화’ 이번엔 스리랑카에서? 8살에 배구공 잡은 V리그 최초의 도전자…“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관리자 각티비 2026-09-14 02:31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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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현대건설)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아시아 스타가 탄생할까. V리그 최초의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선수 다루셔 차메스(24·KB손해보험)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13일 일본 사카이 전지훈련 현장에서 만난 다루셔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뛸 때 우연히 한국 배구를 접했는데 수준 높은 리그라고 느꼈다”며 “V리그에서의 경험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서 배구는 조금 특별한 위치에 있다. ‘국기’(國技)로 지정돼 있지만 국민적인 인기는 크리켓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선수들이 받는 대우 역시 좋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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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8살 때 처음 배구공을 잡은 다루셔도 한때 자신의 선택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스리랑카에서 배구는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고 대우도 썩 좋지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계속 배구를 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프로 무대까지 진출한 지금 돌아보면 배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그의 도전 무대는 한국이다. 낯선 환경이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다루셔는 이날 일본 프로배구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위력적인 서브와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이 돋보였고 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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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배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전지훈련도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다. 다루셔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을 앞두고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며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에 합류한 뒤에는 또 하나의 ‘처음’을 경험했다.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이전까지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본 적이 없었던 다루셔는 벌써 달라진 몸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예전보다 점프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고 몸도 가벼워졌다”며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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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시작해 UAE를 거쳐 한국까지 왔다. 한때 배구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던 소년은 이제 V리그 최초의 스리랑카 선수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다루셔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팬들께서 우리 팀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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