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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男배구, 만리장성 넘고 LA올림픽 간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1 11:25 8 0
■ 아시아배구선수권 中에 3-1 역전승… 7년만에 4강 진출

허수봉·임동혁 ‘쌍포 폭발’
한수위 기량 선보이며 포효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 직행
1~3위 FIVB 월드컵 출전권6497202_1_f64eb0d9.webp中 뚫은 강스파이크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의 임동혁(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발리볼월드 제공

한국 남자배구가 ‘만리장성’을 넘고 올림픽 도전을 이어간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0일 밤(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3-1(17-25, 25-21, 25-22, 29-27)로 역전승을 거뒀다.

C조 2위이자 전체 4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이자 전체 5위였던 중국에 승리하고 2019년 이후 7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앞서 한국은 2017년 3위, 2019년 4위 등 아시아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1년 대회 출전 역사상 최저 성적인 8위에 그친 데 이어 직전 2023년 대회에서도 5위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주요 국제무대 복귀의 청신호를 켰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은 2028 LA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또 1∼3위에게는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남자 월드컵 출전권도 준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다. 월드컵은 지난 2025년 대회에서 11년 만에 복귀했고, 2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독일과 폴란드 등을 이끌었던 벨기에 출신의 명장 비탈 헤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14명 가운데 절반이 2m가 넘는 등 평균 신장이 197.29㎝에 달했다. 이에 맞선 한국은 192㎝로 신장의 열세를 안고 경기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선수들인 세터와 리베로도 중국은 각각 평균 188.5㎝와 185.5㎝로 한국의 182.5㎝, 172㎝를 압도했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이날 경기의 블로킹에서 10-17로 열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브 득점에서 5-3으로 앞섰고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이 나란히 양 팀 최다 21득점씩 책임지는 등 공격에서도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현재 나란히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미들 블로커 이상현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도 각각 14점, 11점을 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한 한국은 첫 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세트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워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임성진이 임재영(대한항공)을 대신해 코트에 나서 쏠쏠한 활약을 보탠 것도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특히 19-19 동점에서 차영석(KB손해보험)이 물꼬를 튼 득점에 이어 임성진의 서브 득점, 임동혁의 공격까지 내리 3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이어 3세트까지 가져온 한국은 4세트 고비마저 넘고 4강행에 성공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26-27에서 임성진의 공격 득점,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때마침 상대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져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중국은 한국의 블로커 터치 네트를 지적하며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수를 걸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12일 일본-인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실상 일본과의 대결이 유력하다. 일본은 현재 FIVB 랭킹 6위로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세계적인 강호를 연파하고 13연승을 거두는 등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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