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왕빈, 리융전 두 선수에만 의존" 4강 단골 中의 추락, 한국전 역전패로 올림픽 꿈 산산조각
중국배구대표팀이 경기 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AVC[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중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현지에서도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한국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우위다. 중국은 25위, 한국은 32위인데 한국에게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퍼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이상현, 차상현의 속공에 무너졌다. 허수봉과 임성진의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리시브가 흔들린 중국은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1일 "한국전 경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가득하다"면서 "1세트에서 네트 앞 블로킹으로 한국을 완벽히 압도하며 단 한 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7개를 기록해 한때 팬들에게 4강 진출 희망을 품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후 세 세트동안 한국이 발 빠르게 서브 전술을 수정해 우리의 리시브 라인을 지속적으로 흔들었고, 중국은 공격진 핵심 선수들의 공격력 기복과 우측 날개 공격이 마비돼 왕빈과 리융전 두 선수에게만 의존하면서 간신히 버텨야 했다"고 돌아봤다.
기록을 보면 왜 중국이 졌는지 알 수 있다. 블로킹에서 17-10으로 앞섰지만 공격 득점에서는 55-61로 열세를 기록했다.
매체는 "가장 아쉬운 점은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4세트 혈투 끝에 단 2점 차로 아쉽게 패했으나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았다. '마당쇠' 왕빈은 팀 전체의 공격과 수비를 짊어지며 16득점을 올렸고, 팀 내 가장 많은 39개의 리시브를 받아내며 공수 양면에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선수들의 눈부신 고군분투도 결국 팀 시스템의 약점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외로운 분전이 이번 경기의 현실적인 모습이었다"고 바라봤다.
중국 배구의 후퇴가 너무나도 아쉽다. 매체는 "예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 배구는 4강은 물론 메달권의 단골 손님이었으나 이제 8강에서 멈춰서며 최근 몇 년간의 대회 최악의 성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주요 국제대회 출전권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세계랭킹이 34위로 떨어지면서 LA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법은 있을까. 매체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면 리시브 불안, 단조로운 공격 패턴, 승부처에서의 중압감 극복 부족 등의 문제를 조속히 직시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동혁(오른쪽)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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