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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현장인터뷰] '부상 떨치고 중국전 승리 주역으로' 임동혁 "카타르전 빠져 미안했고, 동료들과 똘똘 뭉쳐 경기 풀어냈…

관리자 각티비 2026-09-11 08:08 7 0
6489660_1_d17fac77.webp경기 승리 후 미소 짓는 임동혁. (C)volleyball world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임동혁이 펄펄 날았다. 한국이 난적 중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아시아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1(17-25, 25-21, 25-22, 29-2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11일 펼쳐지는 일본과 인도의 경기 승자와 12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전부터 임동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였다. 임동혁은 지난 7일 조별리그 2차전 태국과의 경기 때 4세트 22-19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허리 통증을 느꼈다.

이후 8일 카타르전에 결장했던 그는 하루 쉬고 나선 경기에서 21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동혁은 "카타르전에 빠지니 미안했다.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았다. 분명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니 안타까웠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국전)경기 전날 훈련은 참여했다. 경기 당일에도 오전에 간단한 볼 운동을 했다. 이후 감독님이 부르셨고, '몸 상태에 자신이 있냐'고 물어보셨다. 자신있다고 말씀드렸고, 꼭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점심 식사 때 출전이 확정됐다. 그 때부터 마음 속으로 긴장하며 중국과의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하루를 돌아봤다.

6489660_2_ce27ba95.webp임동혁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C)volleyball world

임동혁은 "태국전 때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통증을 느꼈다.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미들블로커와 충돌이 있었고, 무릎으로 완충을 하지 못하고 뻣뻣하게 착지하다보니 충격이 허리에 몰렸다"며 "사실 어깨가 아프면 조절해서 때리고, 무릎이 아프면 점프를 조정해서 하는 방법이 있지만 허리는 예민한 부분이고 어떻게 조정할 수가 없어 보강 운동 말고는 방법이 없다. 다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직후 몸 상태를 물었더니 임동혁은 슬쩍 미소를 보이며 "살짝 그렇긴 한데 치료를 받으면 괜찮을 정도다. 이기고 나면 덜 아파서..."라며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지었다.

중국의 높이는 상당했다. 2미터 장신인 임동혁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동혁은 "확실히 높았다. 초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허)수봉이 형과 나, 그리고 (임)성진이까지 해답을 찾았다. 그리고 오늘 경기 (한)태준이 볼 분배가 예술이었다. 태준이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했다. 모두가 똘똘 뭉쳤다. 그리고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한태준 세터의 성장이 확실히 눈에 보인다고 하니 임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태준이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는 형들을 의지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제는 경기 할 때 리더십이 생겼다. 자기 의사 표시도 확실하게 한다. 그런 모습이 좋아보이고 대견스럽다"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임동혁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는 왕빈,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장추안과 마주했다. 소감을 물었더니 그는 "왕빈은 정말 블로킹을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뚫렸다. 리시브도 좋았고 서브 능력치도 좋은 선수다. 장추안은 분석을 철저하게 해 막아냈지만 사전 영상을 봤을 때 정말 좋은 공격이 있었다. 중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언급햇다.

이제 한국은 하루 휴식 이후 12일 4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일본이 될 전망.

임동혁은 "동료들과 8강에서 일본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꼭 해보고 싶었다. 일본 A대표팀과는 처음 상대한다. 일본이 워낙 잘하는 팀이고 많은 관중 앞이지만 냉정할을 가지고 한다면 일본이나 이란을 상대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동혁은 "오늘도 7시 30분 경기를 하다 보니 오히려 느낌이 좋았다. 평소 7시 경기가 많아 몸을 풀면서도 느낌이 좋았다. 준결승도 오후 7시 30분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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