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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원클럽맨’ 대신 ‘이적·도전’ 택한 한국전력 세터 이민규 “스스로에게 변화·자극, 내 한 몸 바치겠다”[현장인터뷰]

관리자 각티비 2026-09-08 07:30 13 0
6279879_1_91a7d9d0.webp한국전력 이민규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오산=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오산=박준범기자] 자유계약(FA)으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세터 이민규(34)는 새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

이민규는 2013~2014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OK저축은행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그는 FA로 한국전력을 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석진욱 감독과도 재회다. 이민규는 최근 경기도 오산 한국전력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나 “변화를 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스스로에게 변화, 자극을 주고 싶었다. 하루하루 설레고 개막이 기다려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이적생 이민규에게 주장까지 맡겼다. 그렇다고 주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기존 세터 하승우와 경쟁 구도다. 이민규는 “한국전력에 왔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경쟁이)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도록 많은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실 새 팀에 왔기에 아직 알아가는 시간이긴 하다. 형들도 지원해줄 테니 내 생각대로 해보라고 하더라. 분위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주장이 화살을 맞아야 한다. 감독께서 그게 편했을 수 있다. 내가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민규는 중앙 공격을 굉장히 활용하는 세터 중 한 명이다. 한국전력에는 신영석이라는 살아 있는 레전드 미들 블로커가 있다. 전진선, 진지위 등이 뒤를 받친다. 이민규는 “많이 맞춰야겠다는 생각은 든다”라면서도 “영석이 형은 워낙 대단한 선수다.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무기다. 든든하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미들 블로커진이 알아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6279879_2_982be4d5.webp사진 | 한국배구연맹
이민규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36경기를 모두 뛰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부상 우려는 여전히 있다. 이민규도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는 “내 몸을 다 바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2년 정도는 더 뛰어야 부상이라는 수식어가 없어지지 않을까 한다. 나에게도 숙제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비시즌 평가전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민규는 “비시즌과 시즌은 또 다르다. 상대 팀도 정상 전력이 아니다. 벽에 많이 부딪힐 수 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꾸준한 게 중요하다. 선의의 경쟁 구도도 형성돼 있다. 나 역시도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많이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규는 2020~2021시즌 봄 배구 진출 이후 주축으로 나선 경험은 없다. 한국전력도 마찬가지. 이민규는 “군 복무 이후로 부상이 계속 있어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목표 의식 없이 오래 배구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완전히 도태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봄 배구에) 진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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