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현장리포트] '임동혁 허리 부상 변수' 한국, 돌발악재 속 카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8강 대진에 촉각
임동혁. (C)volley world[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에서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며 8강을 확정지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아시아선수권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지난 4일 대만에 3-1 승리 이후 7일 태국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조 1위 3팀, 조 2위 3팀, 조 3위 2팀 등 8팀이 토너먼트를 펼친다.
현재 모든 팀들이 2경기 씩을 소화했고,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세 번째 경기로 8강이 결정된다.
한국은 현재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카타르전 결과와 상대 팀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6위로 8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5위 혹은 7위가 될수도 있다.
8강에선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한다.
현재 2연승을 기록중인 이란, 호주, 태국, 중국, 일본 등이 1위에서 5위 사이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만, 오만이 뒤를 이을 전망.
한국은 8강전이 최대 고비다. 태국과 리턴매치를 하거나 중국을 만나는 대진이 4강 진출에 그나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호주, 일본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만나는 건 부담스럽다.
문제는 임동혁 부상 변수다.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은 7일 태국과의 경기 4세트 22-19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 이후 착지 순간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임동혁은 임재영과 교체됐다. 웜업존으로 이동해 누워있기도 했던 임동혁은 경기 후에는 걸어서 이동했다.
허수봉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C)volley world다만 8일 카타르전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강이 확정됐고, 자고 일어난 뒤 허리 상태도 재점검해야 한다.
한국은 임동혁 공백에 대한 대처 방안이 고민이다. 전날 태국전 5세트는 허수봉을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용했지만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 사이드아웃이 유연하게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허수봉쪽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현재 허수봉은 이번 대회 44점으로 득점 1위를 기록중이다. 임동혁은 32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지원은 미미하다. 원투펀치의 한 축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경기를 풀어내기는 쉽지 않다.
이번 대회에선 백업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이 부상 치료를 위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수를 늘려주는 교체 때는 임재영이 자리를 대신했다.
남은 경기에서 허수봉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설 경우,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 득점이 얼마나 나올 것이냐가 승패를 판단할 가장 큰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크포인트는 하나 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블로킹이 계획한 것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상대 에이스의 맹공을 수비로만 커버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의 반복이었다. 오히려 우리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이상현과 최준혁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박창성이 교체로 나서고, 마지막에는 차영석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부터 미들블로커들이 블로킹 득점은 아니어도 유효블로킹을 통해 반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전날 태국에 2-3으로 패하며 랭킹 포인트 -8.26점을 기록했다. 세계랭킹도 25위에서 2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남은 경기 승패도 중요하지만 랭킹포인트 관리 또한 절실하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선 이번 대회 3위 안에 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차선책으로는 세계랭킹을 25위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카타르전을 준비하는 한국이다. 오후 1시 30분 경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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