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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감독에 당했다' 韓 배구 또 충격패…세계 52위 태국에 0:2→2:2 맹추격, 그러나 2-3 패배→8강행 성공했으나 '…

관리자 각티비 2026-09-07 20:35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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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태국에 패하면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여정에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7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태국(52위)에 세트스코어 2-3(18-25 16-25 25-20 25-22 12-15)으로 패했다.

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011~2014년, 2015~2016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이후 대한항공을 4년간 지휘했던 한국인 박기원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허수봉이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상현도 3점을 보탰다. 그러나 한국은 블로킹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18-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 또다시 블로킹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태국에 블로킹 4개를 허용하면서 16-25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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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서 허수봉과 차영석이 각각 6점씩 터트리며 25-20 승리를 이끌어 셧아웃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흐름을 타면서 4세트도 25-22로 이기면서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12-15로 패하면서 대역전승을 완성하지 못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53위)을 세트스코어 3-1(29-27 19-25 25-15 25-15)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세계랭킹에서 무려 27계단이나 낮은 태국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이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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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면서 승점 1을 챙긴 것은 위안거리다. 한국은 대만전 3-1 승리로 얻은 승점 3을 더해 현재 1승1패, 승점 4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번 대회 12개 참가팀 중 상위 8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란, 호주, 중국, 일본, 태국과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오른 뒤 8팀의 조별리그 성적을 한꺼번에 펼쳐놓은 뒤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짝지어 붙는 식으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C조 최소 3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A조 바레인, 오만, B조 인도, 뉴질랜드 등 다른 조 3~4위 두 팀이 모두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8일 오후 1시30분 카타르전(0승2패)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엔 성공했다. 태국전 두 세트 따낸 효과다.

그러나 카타르를 이겨도 준준결승에서 이란, 일본, 중국 팀 강팀과 붙을 확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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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이긴 태국 남자배구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태국은 지난달 말 끝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일본, 중국을 연파하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는데 남자부도 일취월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은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카타르를 지난 5일 3-0으로 눌러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되더니 한국도 이기고 조기 8강행에 성공했다. 박 감독 지도 아래 실력이 쑥쑥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에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최종 1~3위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만큼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 정상까지 올라야 LA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오랫동안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3년 대회 이후 결승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고, 2021년 대회에서는 역대 최악인 8위, 2023년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한편, 같은 날 열린 A조 경기에선 호주가 오만을 3-0으로 완파화고 2연승을 달렸다. 중국도 뉴질랜드를 3-0으로 이겼다.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각 조 성적(굵은 글씨는 8강 진출 확정팀)

A조 : 호주, 일본(이상 승점 6), 오만, 바레인(이상 승점 0)

B조 : 이란, 중국(이상 승점 6), 인도, 뉴질랜드(이상 승점 0)

C조 : 태국(승점 5), 한국(승점 4), 대만(승점3), 카타르(승점 0)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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