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번에도 박기원 마술에 당했다… 남자 배구 8강은 갔지만, 태국에 2-3 패배
7일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국제배구연맹 박기원 감독의 '마술'에 당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6위)이 또다시 태국에 발목을 잡혔다. 그래도 8강 티켓은 따냈다. 한국은 7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태국(52위)과 2처전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16-25, 25-20, 25-21, 13-15)으로 졌다. 태국의 에이스 나파뎃 비니지디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허수봉이 22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박기원 감독의 태국에게 조별리그에서 2-3으로 졌던 대표팀은 또다시 패배했다. 태국은 한국의 공격 패턴을 정확히 읽고 두 배 이상의 블로킹(12-4)을 따내며 승리했다.
대만전(3-1승) 승리 이후 패배를 당한 한국은 태국(승점5)에게 조 1위(승점 4)를 내줬다. 대표팀은 8일 오후 1시 30분 카타르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3개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카타르에 지더라도 조 2위 또는 조 3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확보하게 돼 8강행은 확보했다.
8강 토너먼트는 조별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배치된다. 우승팀은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1∼3위 팀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월드컵(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는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가나 출신 귀화 선수 나파뎃 비니지디를 전혀 막지 못했다. 단신(1m88㎝)이지만 탄력을 살린 나파뎃의 공격이 계속해서 한국 코트에 떨어졌다. 나파뎃에 집중하면 아웃사이드 히터 차이왓 퉁캄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한국은 2세트까지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잡지 못했다. 오히려 태국이 1세트 1개, 2세트 3개의 블로킹으로 한국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세터 한태준의 볼 배급을 꿰뚫는 듯 막아냈다. 서브 공략도 전혀 되지 않았다. 허수봉의 서브득점이 터지긴 했지만, 태국은 어렵게 받아낸 공을 파이프(중앙후위)공격이나 속공으로 연결해냈다. 결국 두 세트 연속 태국이 쉽게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세터 황승빈과 미들블로커 차영석, 아웃사이드 임성진 투입이 효과를 봤다. 황승빈이 차분하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다. 대표팀 첫 블로킹을 잡아낸 차영석은 속공에 이어 두 번째 블로킹를 기록했다. 19-14에선 서브득점을 올리는 등 6득점을 올렸다.
4세트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한국이 13-10으로 앞섰으나 태국이 매섭게 반격하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허수봉과 임동혁 쌍포를 앞세운 한국이 결국 승리했다. 그러나 임동혁이 허리 통증을 느끼면서 코트 밖으로 나오는 악재를 겪고 말았다.
한국은 5세트에서 허수봉을 임동혁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두고 정한용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넣었다. 7-6으로 앞서던 한국은 차영석의 공격 범실과 나파뎃의 페인트 공격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좋은 수비와 상대 범실로 9-8,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0-10에서 비디오 판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나파뎃의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태국이 12-11로 앞섰다. 임성진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결국 승부의 추가 태국에게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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