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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현장인터뷰] '대표팀 야전사령관' 한태준 "철저한 분석이 중요ㆍ새트 초반 활력 보완하겠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07 07:31 17 0
6197999_1_c8997388.webp토스하는 한태준. (C)volley world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태준은 남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다.

그는 지금 일본 기타큐슈에서 올 시즌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은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에 3-1 승리를 거두며 출발했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아시아챔피언으로 우뚝서는 동시에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게 된다. 3위까지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3위 안에 들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뒤, 기세를 이어 올림픽 티켓까지 거머쥐려는 욕심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표팀의 새로운 야전사령관 한태준이 있다.

한국 남자배구의 최근 상황을 살펴보면 한선수 세터의 조율이 이어져오다 최근에는 황택의 세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 대표팀 시즌에선 황택의 세터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지속적인 활약을 이어갈 수 없었다. 중책은 한태준이 담당하게 됐다.

한태준은 그간 대표팀에서 백업 세터 역할을 수행하다 책임기 커졌다.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는 물론이고, 직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의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하게 된다.

6197999_2_9c529adb.webp한태준(오른쪽)이 블로킹 득점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C)volley world

지난 시즌 소속팀 우리카드의 마지막 뒷심을 끌어낸 건 한태준의 빠르고 과감한 토스였다. 당시 국내 7개 구단 세터 중 단연 으뜸이었다.

이 흐름을 한태준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어가고 있다.

한태준은 4일 대만전을 잘 풀어냈다. 대회 첫 경기는 항상 고비로 다가온다. 자칫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끌려갈 수 있다.

기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대만의 초반 기세에 눌려 고전했던 한국은 어렵사리 1세트를 따내며 승리의 토대를 다졌고,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3세트와 4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태준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선수단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고, 중요한 고미마다 블로킹 득점까지 잡아내며 포효했다.

대만전 이후 한태준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형들이 사이드아웃을 잘 돌려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회상했다.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린 부분에 대해 한태준은 "힘을 다해 점프를 하려고 한다. 그 이전에 자리 선정이 중요하다. 자리를 잘 잡아놓으면 상대 공격수가 미들블로커를 피해 때리려다 내 블로킹에 잡히는 것 같다. 점프 위치는 분석을 통해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대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낮을 블로킹을 활용하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이를 역이용해 한태준은 상대가 노리는 길목을 점프력을 활용해 지키며 중요한 득점을 계속 따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4일 첫 경기 이후 오늘 7일 오후 5시 태국과의 2차전에 이어 내일 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카타르와 만난다. 중요한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태준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연전을 이겨내보겠다. 특히 세트 초반 활력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태준 세터의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표팀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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