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배구 열아홉에 십자인대 파열된 이주아 “재활 힘들어 눈물도, MBTI까지 달라져…더 건강하게 돌아왔다”[SS인터뷰]

관리자 각티비 2026-09-06 21:46 18 0
6175150_1_c546beb5.webpGS칼텍스 이주아가 1일 청평 훈련장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한 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청평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청평=정다워 기자] 19세 소녀에게 가혹했던 큰 부상. 스물의 이주아(GS칼텍스)는 고난을 극복하고 더 강인해졌다.

이주아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받았다. 청소년 시절부터 공격력 하나는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데뷔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44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해 10월 개막을 앞두고 이주아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에 매진하다 2025~2026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지난 1일 청평 훈련장에서 만난 이주아는 재활 기간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재활을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 조급함도 있었다.”

길고 고된 재활에 성격까지 바뀌었다. 이주아는 “너무 힘드니 성격까지 바뀌더라. MBTI(성격 유형)까지 달라졌다. 원래 감각(S), 사고(T), 판단(J)이 발달한 스타일었는데 N(직관), 감정(F), 인식(P)이 발달하게 됐다. ‘메이비 투모로우’라는 노래를 듣다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10대 신인이 버티기엔 너무 혹독했던 재활이었지만 이주아는 기어이 극복했다. 고향 제주도에서 이를 악물고 버티며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예전 영상을 보면 의욕이 생겼다. 내가 잘했던 걸 보면서 의지를 되살렸고, 차분하게 재활에 매진했다.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돌아온 것 같다. 이제 몸 상태는 좋다.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6175150_2_2ced219f.webp무릎에 보이는 선명한 수술 자국. 청평 | 정다워 기자
6175150_3_56db8231.webp퓨쳐드 대회에서의 모습. 제공 | 한국배구연맹
이주아가 빠져 있는 동안 GS칼텍스는 극적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주아는 “나도 우승 확정 후 울었다. 도움을 줄 수 없어 아쉽고 미안하기도 했다. 내가 뛰면 좋겠다는 상상도 했다. 다음시즌에는 코트 안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동기인 미들블로커 최유림을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다른 팀 또래 선수들도 착실하게 성장 중이다. 이주아에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또래 선수들, 경쟁자들이 성장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 나는 멈췄는데 그 선수들은 앞에서 가고 있다. 더 빨리 쫓아가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번엔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3년 차에 돌입하는 이주아는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해당한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일단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한다. GS칼텍스엔 아시아쿼터 타나차를 비롯해 주장 유서연, 지난시즌 챔프전 주인공 권민지 등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버티고 있다.

이주아는 “같은 포지션 언니들의 장점을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 최근에는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하면서 수비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해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