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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기자의 V토크] 내일을 향해 또 땀흘리는 우리카드 서원진

관리자 각티비 2026-09-04 10:42 19 0
6026616_1_00212009.webp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서원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남들보다 늦었지만 빛나는 미래를 꿈꾼다. 프로 3년차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서원진은 그날을 향해 오늘도 땀 흘린다.

우리카드의 설악산 전지훈련에서 만난 서원진은 “아직 보여준 게 없다. 데뷔전은 치렀지만 득점도 없다”고 자신의 위치를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16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장충체육관에서 앉아 경기를 바라본다. 서원진은 “사실 경기를 봐도 별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곳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원진은 구력이 짧은 편이다. 초등학교 때는 축구, 중학교 때는 육상을 클럽활동으로 하다 배구를 처음 접했다. 지금(1m96㎝)처럼 키도 크고, 배구에 재미를 느꼈던 그는 본격적으로 엘리트 선수의 꿈을 꾸면서 고향 대전을 떠나 제천산업고로 진학했다.

6026616_1_00212009.webp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서원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가족을 떠나 홀로 생활했던 그는 “매일 실수 투성이였다. 클럽 배구보다 네트도 높고, 체력 운동 같은 기술 외적인 훈련도 많아 힘들었다. 사흘 만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유니폼이 와서 참았는데, 그러다보니 실력도 늘고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다행히 명문 인하대로 진학했고, 그 곳에서 미들블로커 출신 최천식 감독과 이상래 코치를 만나 기량을 꽃피워 프로의 문까지 두드렸다.

서원진은 20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6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그에 대한 기대치가 크진 않았다. 첫 해엔 벤치에도 앉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았다.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야만 하는 프로의 무대에서 말이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은 서원진에게 가끔 직언을 한다. 프로에서 살아남는 것 이상을 해내길 바라기 때문이다. 서원진도 그런 마음을 안다. 박준혁, 박진우, 조근호, 손유민, 아시아쿼터 선수 마틴 아흐마디 등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구단 SNS에서 밝은 모습을 보이는 그지만, 코트에선 진지하게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6026616_2_8f5b300a.webp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서원진. 속초=김효경 기자
서원진은 “미들블로커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고등학교 때부터 양 사이드에서 때리는 것도 했기 때문에 여러 연습을 해왔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늘 좋은 세터들을 만났는데, 우리카드에서도 (이)승원이 형, (한)태준이 등 나를 살려줄 수 있는 세터들이 많다. 그 도움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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