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어느덧 프로 ‘6년 차’에 ‘예비 FA’ 한국전력 박승수 “나에게도 중요한 시즌, 뭔가 보여줄 때 시기”[현장인터뷰]
한국전력 박승수가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오산=박준범기자[스포츠서울 | 오산=박준범기자] 프로 6년 차가 되는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24)에게 다가오는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박승수는 지난 2021~2022시즌 남자부 신인상의 주인공이다. 한국전력에서는 3번째 시즌을 맞는다. 이제 어느덧 프로 6년 차다. 자유계약(FA)도 앞두고 있다. 최근 경기도 오산 한국전력 체육관에서 만난 박승수는 “(신인상 받을 때는)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크게 의미가 없다”라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FA이기도 하지만, 이제 진짜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전력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이 있지만 그의 나이도 37살이다. 시즌 전체를 뛸 수는 없다. 아시아 쿼터 우스만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박승수를 비롯해 젊은 피인 윤하준, 방강호 등도 있다.
박승수는 “재덕이 형이 훈련할 때 항상 다치지 말라고 말씀한다. 나에게 신뢰, 믿음을 준다. 그래서 나 역시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FA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한 자리를 두고 싸울 것 같은데 리시브, 수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밀리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박승수는 2023~2024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4시즌은 모두 30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붙박이 주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100세트를 넘긴 시즌이 없다. 그는 “솔직하게 교체보다는 선발 출전이 더 편한 것 같다. 리듬도 다르고 몸도 조금 덜 풀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감을 잡는 데까지 조금 걸린다”라며 “내 강점이 리시브나 수비인데 강점을 살리려고 한다. 그래서 주전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에는 세터 이민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세터 하승우와는 또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박승수는 “민규 형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호흡은 완벽하지는 않다. 승우 형과는 원래 맞춰왔다”라며 “나는 볼 끝을 세워주는 공을 좋아한다. 민규 형과는 호흡을 더 맞춰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시즌 1점 차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진짜 아쉬웠고 허무했다”라고 돌아본 박승수는 “수치적인 것을 목표로 하면 부담이나 압박감이 있더라. 그보다 프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경기를 뛰어서 팀이 봄 배구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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