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조국 일본 배신하고 태국 가서 우승?"…日 여자배구 충격패 뒤 일본인 코치 향한 비난 폭주, 결국 입 열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태국 여자배구가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오르자 애꿎은 인물이 악성 비난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태국 대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본인 코치 요시다 신이다.
일본 대표팀이 준결승서 태국에게 패하자, 요시다 코치가 태국으로 향한 과정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보와 억측을 바탕으로 한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요시다 코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태국은 지난 2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0)로 제압했다.
일본은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태국과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4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중요한 준결승에서 무너졌다.
이후 태국은 일본을 넘어 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태국은 30일 열린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중국을 세트스코어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꺾었다. 2023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LA 올림픽 직행권을 확보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026년 5개 대륙선수권대회 우승팀에 LA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씩 배정한다.

그런 가운데 태국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요시다가 일본 배구 팬들에게 악성 비난을 받고 있다.
요시다는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팀에서 애널리스트 겸 통역으로 일했으며, 올해부터 태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그런 그가 태국 대표팀의 코치로 일본과 맞붙게 되면서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 '디 앤서'에 따르면 최근 SNS와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요시다 코치가 자신의 의지로 일본 대표팀을 떠나 태국 대표팀으로 이적했다는 취지의 비난과,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자국 대표팀을 버렸다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메시지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요시다 코치는 3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여러분께, 한 번만 제 말로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과 다른 정보나 억측을 바탕으로 비방 중상에 해당하는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인식을 바탕으로 비판이나 비방 중상을 계속 받는 것은 저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일본과의 계약 기간이 끝났을 당시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태국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저 자신이 일본 대표팀을 떠나기를 원해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배구협회나 일본 대표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태국 대표팀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일본과 맞붙을 때는 상대팀으로서 태국이 이길 수 있도록 제 일을 다하겠다. 그것이 지금 제 일이고, 프로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디 앤서 / 연합뉴스 / 일본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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