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건강한 허수봉+임동혁이면 아시아에서 할 만하다…‘꿈의 무대’ 올림픽 도전장 내미는 라미레스호
바레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남자배구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궁극의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29~30일 천안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차전은 세트스코어 3-1, 2차전은 3-0으로 이겼다. 높이와 힘, 조직력 등 전체적으로 한국이 우세했다. 최근 바레인을 만날 때마다 호각세로 싸운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2연승이다.
에이스 허수봉이 복귀해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한 게 가장 긍정적이다. 비시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허수봉은 지난달부터 볼 훈련을 시작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차전 13득점, 2차전 11득점을 기록했다. 거의 4개월 만에 실전을 치러 감각은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임동혁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고질적 허리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던 임동혁도 바레인과의 두 경기를 모두 뛰었다. 허수봉과 마찬가지로 감각이 떨어진 듯 1차전에서는 어택라인 침범 범실을 자주 기록했으나,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선수의 가세는 높이에 큰 강점을 가져온다. 허수봉은 신장 196㎝, 임동혁은 201㎝로 아시아에서는 확실히 크다. 임동혁이 부재할 때마다 단신의 신호진(187㎝)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격했는데, 임동혁이 돌아오면서 블로커 라인의 높이가 확실히 상승했다. 파괴력 면에서도 업그레이드했다. 일본이나 중국, 이란 등 아시아 강호들의 전력을 생각하면 쉽지 않겠지만, 나름의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볼 만하다.
허수봉이 돌아온 남자배구대표팀. 제공 | 대한배구협회대표팀은 9월 중요한 두 대회에 나선다. 4~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세계선수권대회가 먼저다. 이 대회에는 2028 LA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하면 대회에 직행하고, 3위 안에 들면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어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라미레스 감독 부임 후 가장 중요한 한 달을 보내는 셈.
자신감은 충만하다. 허수봉은 “올림픽이라는 꿈에 도전하자는 생각이다. 올림픽에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해볼 만한 대진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 다른 나라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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