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태준·승빈을 믿는다!” 라미레스 감독의 강한 믿음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그동안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황택의를 대신해 한태준과 황승빈 체제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 제공“황택의는 오지 않는다. 한태준과 황승빈을 믿는다”
한국 남자배구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황택의(KB손해보험)가 ‘운명의 9월’에는 빠진다. 대신 한태준(우리카드)과 황승빈(현대캐피탈)이 코트를 지킨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과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다음달 연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바레인과 한 차례 비공식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건너간다.
두 번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그동안 주전 세터로 활약하던 황택의가 끝내 복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황택의는 지난 6월 AVC컵을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30일 바레인과 경기를 세트 점수 3-0으로 마친 뒤 만난 라미레스 감독은 황택의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에 “확실한 것은 (황)택의가 이번 여름에는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해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태준과 (황)승빈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택의가 충분히 건강을 회복한다고 해도 나는 이 둘과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평소 대표팀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황택의는 최소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라도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라미레스 감독의 생각은 굳건하다.
라미레스 감독은 “나도, 협회도 (황택의의 공백은)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처음 한태준을 뽑았을 때부터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떤 선수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만 생각했다. 분명한 것은 매일 한태준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달이 한국 배구의 ‘운명의 9월’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3위까지는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에 남자선수들의 병역도 걸려 있다.
한태준은 “대표팀 모두가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흘렸던 땀을 믿고 하다보면 목표했던 바에 다가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자신감까지 얻었다. 우리의 배구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천안=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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