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에이스 허수봉 합류 효과 기대하는 라미레스호, 높이+공격력 확실히 업그레이드…“올림픽 꿈 도전”[SS현장]
허수봉이 돌아온 남자배구대표팀. 제공 | 대한배구협회[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 기자] ‘에이스’ 합류 효과는 확실하다.
남자배구대표팀 핵심 전력인 허수봉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한-바레인 수교 50주년 기념 대한민국 남자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첫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수봉은 부상으로 인해 비시즌 대표팀에 단 한 번도 합류하지 못했다. 소속팀 경기 이후 4개월 만의 실전을 소화했다. 경기 감각은 당연히 떨어져 있지만, 교체 없이 풀세트를 뛰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경기 후 허수봉은“너무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웨이트, 재활만 하다 볼은 5주 정도 만졌다. 퀄리티가 많이 아쉽다. 자신에게 실망스럽다. 감각을 빨리 올리기 위해서는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바레인전 이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허수봉. 천안 | 정다워 기자
공격을 시도하는 허수봉. 제공 | 대한배구협회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허수봉의 합류는 대표팀 전력 업그레이드로 직결된다. V리그 최고의 자원인 허수봉은 신장 196㎝의 장신이다. 서브, 공격이 강력한 건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높이가 좋아 아시아 무대에서는 위력이 배가 된다. 최근 만날 때마다 접전을 벌였던 바레인을 상대로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한 비결도 여기에 있었다. 마침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거포 임동혁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높이는 강력한 무기로 변신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도 “허수봉이 돌아온 것 자체가 팀에 자신감을 준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국제 레벨 선수가 몇 명 있는데 그중 하나가 허수봉이다. 매 시즌 대표팀에 큰 힘을 줬다. 반대로 내가 최대한 도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에이스의 복귀를 환영했다.
허수봉이 복귀하면서 라미레스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다채롭게 꾸릴 수 있게 됐다. 정한용, 임성진에 임재영까지 상황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 선수는 비슷한 레벨에 있다. 밸런스가 좋다. 세 명은 늘 준비되어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꿈의 무대’로 향할 수 있다.
허수봉은 “올림픽이라는 꿈에 도전하자는 생각이다. 올림픽에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해볼 만한 대진이 나올 수도 있다“라면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 다른 나라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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