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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현장인터뷰] '돌아온 에이스' 허수봉이 말하는 국내 감독과 외국 감독의 지도 방식 차이

관리자 각티비 2026-08-30 07:04 12 0
5675390_1_b531233b.webp허수봉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안,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 천안=홍성욱 기자] 국가대표팀 에이스 허수봉이 복귀전을 치르며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했다.

허수봉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바레인 수교 50주년 기념 대한민국 남자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1차전 바레인전에 선발로 나섰다.

5월 AVC 대회 이후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허수봉은 13점(공격 11, 서브 1, 블로킹 1)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48%였다.

경기 후 허수봉은 "너무 못해서"라며 슬쩍 아쉬움이 담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하기도 했고"라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계속 부상으로 재활과 웨이트트레이닝만 하다 5주 전부터 볼을 만졌지만 오늘 경기에선 실망스럽다. 퀄리티가 아쉬웠다"라고 본인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추가로 "서브 감각이 떨어졌다. 유관순체육관인데 좌석도 달라지고 컬러도 달라졌다"라고 언급했다.

선수들은 체유관 특성을 많이 탄다. 같은 체육관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예민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서브를 때릴 때가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적응이 되면 달라질 수 있다.

허수봉은 "서브는 물론이고, 공격과 리시브 모두 망설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랬다. 오늘을 계기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허수봉의 시선은 이미 일본 후쿠오카를 향하고 있다. 오는 9월 4일부터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위한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수봉은 "올림픽 꿈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조편성과 운영방식도 달라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예선 3경기를 100% 최선을 다해 승점과 세트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수봉은 한태준 세터와의 호흡 조정에도 신경을 부쩍 쓰고 있다. 그는 "진천 선수촌에서도 공격을 하고 나면 바로 태준이와 대화를 통해 조정한다. 감만 찾으면 좋아질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허수봉은 배구를 시작한 이후 프로 입단 초기까지는 국내 지도자에게만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속팀 현대캐피탈에서는 '세계적인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고, 국가대표팀에서는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함께 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국내 지도자와 이들 두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한 차이를 물었더니 허수봉은 "한국 지도자들은 자세를 많이 본다. 폼을 교정하려 한다. 흔히 말하는 '정폼'으로 만들려 한다. 그러면서 잘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반면 외국인 감독은 내가 가진 폼 안에서 더 좋은 퀄리티를 내는 쪽에 중점을 둔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다"라고 말했다.

허수봉은 필립 블랑 감독 부임 이후 리시브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블랑 감독은 허수봉이 시도하며 보유해야 할 기술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라미레스 감독의 지도 방식도 유사한 점이 많다. 수비에서의 영역이 매우 구체적이고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팀의 기둥인 허수봉은 겸허하게 수용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긍정적인 마인드 속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수봉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몇 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올해 남은 두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목소리에 의지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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