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8강 진출' 한국 여자배구, 태국과 27일 오후 3시 운명의 대결...월드컵 티켓 향한 고비
한국 대표팀 선수들. (C)volley world한국 여자배구가 올해 대표팀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27일 오후 3시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태국(세계랭킹 14위)과 2026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 경기에 나선다.
C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전체 12개 출전국 가운데 6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상대 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전체 3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는 동시에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 또한 3위까지는 2027년에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3위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 3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통해 다시 국제무대에 합류하려 한다.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에는 2027년 대표팀 시즌 자체가 암울해진다. 아시아권 대회만 출전하게 되는 것.
결국 한국 여자배구가 도약하기 위해선 사력을 다해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아쉬움은 남지만 조별리그는 마무리 됐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 1세트를 거머쥐지 못한 점, 약체 홍콩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준 점이 뼈아픈 상황이었다. 전체 5위를 기록했다면 태국을 8강에선 피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미 8강 대진을 결정됐다. 어차피 만날 상대라면 순서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은 8강 태국전 승리를 통해 4강에 오른 뒤, 목표인 3위 달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육서영의 득점력, 이다현의 속공이 돋보였다. 다만 강소휘는 첫 경기 이후 부진했다. 점프력도 둔화된 상황. 차상현 감독이 단기전에서 어떤 선수 기용과 임기응변을 통해 경기를 풀어낼 것인가가 큰 관심사다.
태국은 한국 보다 빠른 배구를 구사한다. 또한 세대교체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 현재까지 득점 선두인 사시파폰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핌피차야가 뒤를 받친다.
한국은 에이스 대결에서 밀리면 경기를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앞서는 건 신장이지만 상대는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에이스가 큰 공격에서 풀어내야 한다.
또한 윙스파이커 3명 중 한 자리라도 사이드아웃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바로 세트를 내주는 상황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리고 결실을 위한 8강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다. 응집시켜놓은 모든 에너지를 오늘 쏟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야 하는 날이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가 걸린 운명의 대결이 오후 3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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