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큰 고비 넘었다' 한국 여자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 베트남에 3-1 승리...강소휘 20점 활약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C)volleyballworld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고비를 잘 넘기며 순항을 예고햇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33위)에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21, 25-17)로 눌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세트를 쉽게 잡아냈다. 17-14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은진(정관장)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18에선 나현수(현대건설)와 강소휘가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10-5로 달아나며 1세트를 따낸 흐름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베트남이 선수교체 이후 중앙 속공 위주로 전술을 바꾸면서 고전했다.
대표팀은 14-12, 17-15에서 베트남의 속공을 막지 못했고, 20-19에서 수비 불안으로 연속 4실점 하면서 흔들렸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강소휘가 19-19에서 터프하게 올라온 하이볼을 쳐내기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했고, 이후 이예림(현대건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예림은 22-20에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상대 수비벽을 뚫는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쳐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3-13에서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이 연속으로 중앙 속공으로 득점했고, 15-13에서는 박은서(SOOP)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강소휘는 17-14에서 감각적으로 빈 곳에 공을 꽂아 넣으며 4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장 강소휘는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나현수는 14점, 이다현은 13점, 육서영은 9점, 이예림은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대표팀 일정 중 가장 중요한 대회다.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또한 상위 3개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무대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가 걸린 중요한 대회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6위이자 우승 후보인 일본과 맞붙고, 26일엔 약체 홍콩(115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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